中察人事

유명인사들의 부침 (2)

참 나 2005. 12. 9. 11:45

주요 일간지에선 병석에 수염이 덥수룩하니 망연자실 누워있는 '체세포복제' 의 세계 제 1인자, 난치/불치병 치료의 희망이요 노벨상 후보 영순위... '황교수' 의 얼굴사진을 대문짝 만하게 싣고 있습니다.

 

1. 생명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생명공학 과학자, 21세기에 나타난 구세주. 생명의 재창조자(!), 우리 곁에 살아있는 '조물주(?)' 그렇듯 세계 종교계가 전전긍긍 두려워하는 존재...   

 

2. 인류의 기대를 한 몸에 받는다...한 개인으로선 '역불급의 중압감' 이었을 겁니다.  난치, 불치병 환자의 연구성과에 대한 조바심, 연구 경쟁의 중압감...등은 당사자 아니라면 짐작 조차 어려운 무게였을 겁니다. 극과 극은 통하니, 너무 큰 명예는 차라리 '저주' 에 가깝다...  

 

3. 대한민국 국가, 국민의 자부심/명예가 한 사람에게 집중되었습니다. 핑계나 면피가 안되는, 혼자서 모든 명예와 권위를 누렸다면 '책임' 또한 자기 몫일 수 밖에...   

 

4. 뭔 일인지 동료였던 새튼교수와 부하 연구원 (문화방송 'PD수첩' 제보자) 으로 부터 '치명적 배신' 을 당했습니다. 예수도 제자 가롯 유다한테 배신을 당했습니다만 차라리 이 세상엔 충성하는 자와 배신하는 자가 반 반씩 있다고 보면 어떨까요? 

 

황 교수의 신문사진에 전직 대통령들의 볼품 없어진 모습들이 '오버-랲' 됩니다.

 

'인혁당사건'이 어쩌구 하며 고인이 된 박대통령의 치적과 명예를 '부관참시'라도 하겠다는 것인지...구속직전인 홍아무개 사주, 애꾸 눈이 된 P비서실장, 감옥에 간 재벌사 회장들, 무수히 목이 날아가는 권력자들, 비리 고위 공직자, 장성들, 정치인 나부랭이들...'교수평가제' 라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는 도올선생, TV토론 때 '현대건설은 절대 복구할 수 없다' 며 망발한 토론자도 기억에 생생합니다(뭔 근거로 저런 장담을 할까?)

 

온갖 부정, 비리,도박, 마약, 음주운전...으로 어느 날 갑자기 시야에서 사라지는 무수한 명망가들, 유명인사, 연예인들...이제 다음 차례는 누굴까요?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뜨고 있는 놈' 중에서 반드시 다음 후보자가 나올 것이라는 점. 날지 않으면 떨어질리도 없을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