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내가 더 일찍 출근해야 하는 이유

참 나 2006. 1. 10. 10:41

아침 출근시간... 부하직원/ 동료를 만나는 순간...무슨 용무를 '툭' 던져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나는 아직 머리 '워밍 업' 이 안 되어 있는데 '준비된 상대방' 과 일 얘기를 하게 된 것입니다. 

새벽부터 오늘 할 일을 잘 생각하고 나오는 용의주도한 사람이 아니라면, 얼굴을 보자마자 나누는

일 얘기가 '어리버리, 어수선한'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겠지요.  

 

첫째, 아침에 얼굴을 보자마자 일 얘기부터 꺼낸 사람도 '지혜, 경험의 부족'이요 ('음모' 가 아닐진대...?)

둘째, 섣불리 화답(?)해 준 사람도 실수인 것입니다. 이럴 땐 '잠깐, 생각 좀 해 봅시다'하던가 '우선 커피나

한 잔 들고 얘기 합시다'...라고 시간을 벌라!

 

혈기가 왕성하거나 쉽게 당황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뭔가 생각이 명료하지 못하다는 것은 

본인이 제일 잘 알 겁니다. 이럴 때 '지시,결론' 을 내려선 안되겠지요.   

 

누구든지 사람을 보는 순간 즉흥적인 대화를 걸어 올 수 있습니다.  

'결재권자, 책임자' 라면 이런 경우에 상대의 그 흥분감정에 동조되면 안 됩니다. 한 템포를 죽여서 '내 페이스'를

찾아야 한다,  상황을 재차 물어보고, 감을 잡을 때 까지 지시, 결론을 내려선 안 됩니다.  

지시나 결론은 일단 입 밖으로 나오게 되면 그 다음엔 거기에 집착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집착이란 감정적 들러붙음인 데, 본인이나 상대방도 원치 않는 어이없는 결과를 보게됩니다. 

말 실수는 수습했다 하더라도 마음의 앙금은 오래 갑니다. 이런 일들이 쌓이면 '망하는 꼴' 도 볼 수 있습니다. 

 

보자마자 '일 얘기' 부터 꺼내며 덤비는 사람 (남자/여자, 직원/동료, 배우자/자식...전화통화 ...) ,

일상에서 흔한 그런 상황을 경계해야 합니다.  기억도 못하면서 기억하는 척, 모르면서도 아는 척, 안 괜찮으면서도

괜찮은 척하는 '허세' 도 부리지 말아야 합니다. 


전쟁터에서라면 그대는 '기습' 을 당한 꼴입니다. 겪어본 사람을 알겠지만, 이는 '그 예후가' 안 좋습니다.  

상대가 무슨 말을 불쑥 던져 왔을 때, 순간적으로 적절한 대답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연이나, 무언가를 결정, 판단 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일찍 일 터로 나와서 '일 얘기'를 할 준비를 

하는 것을 상식으로 알아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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