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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i, Eloi Lama Sabachthani?" 주여, 주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Matthew 마태복음 27:46]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스러울 때 여러 차례 하나님을 찾으며 큰소리로 외쳤다(cried out in a loud voice)고 '마태복음'에 나와 있습니다. 평소, 제자들한테 자신의 죽음을 예고했다고 하지만, 실제는 그와 반대로, 예수는 십자가 처형에 대한 마음의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게다가, 자신이 부활할 것임을 알고 있었다면, 굳이 하나님을 찾고 울부짖지도 않았을 겁니다. 즉, 예수 부활이란 것은 동화같은 이야기일 뿐이다. 따라서, 성경 속의 앞뒤가 안 맞고 모순된 구절들은, 누군가 각색을 했기 때문입니다. (註: 종교 경전은 어느 것이나 후대 사람들이 꾸미게끔 되어 있습니다)
조선일보 오피니언 (12.19일자) 칼럼은 '서비스 종료 경고등 켜진 종교, 업데이트 만이 살길' 이란 제목입니다. 작금의 통일교 사태가 촉발한 이슈를 다루는데, a. 우리 세대 젊은이들은 종교를 외면한다 b. 목회자 등의 정치적 활동을 반대한다 c. 사람들은 종교를 성스러운 조직이 아니라 세속적 욕망을 채우려는 이익 집단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종교는 다시 태어나야 한다면서, 사랑과 돌봄의 보편 가치를 실천적으로 업데이트해야 종교의 유통기한은 연장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장대익, 가천대 석좌교수 진화학 및 과학철학)
예수님 말씀, 석가세존의 진리 말씀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용케, 귀를 기울인다 해도 (진리 말씀을) 알아듣지도 못합니다. 대중들은 잘해야 긴가민가이고, 대부분은 완전 먹통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종교활동은 일상생활의 피부에 와닿는 (현실적인)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고, 그것으로 오늘날까지 종교의 명맥을 유지해 왔던 것입니다. 지금 세상에 예수님이나 석가모니가 나타났다고 하더라도 그 사정은 마찬가지라 봅니다. 살아생전 예수의 진리 말씀이 (조금이라도) 인기가 있었을까요?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인기란 말이 가능할까요? 팝송의 Jesus Christ, Super Star~라고라? 사람들이 (진리를) 뭘 안다고 Super Star일까요? 단 1%의 턱도 없는 얘기입니다.
성경 속 예수는 사람들에게 반복해서 말합니다.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사람들의 귀가 먹통이란 뜻입니다. 그런 사정은 제자들한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또, 석가모니의 설법도 대중이나 제자들한테도 먹통이긴 마찬가지였습니다. 연꽃 한 송이를 들어 보이니, 먼발치에서 빙긋이 웃는 사람이 (다행히) 한 명 있었다 (=마하가섭의 '염화시중의 미소')란 말은 그 제자 한 사람 빼고는 다 몰랐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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