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도 닦기'에도 계제(階梯, 섬 돌과 사다리)가 있으니,

참 나 2020. 9. 1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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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道), 종교란 것은 세상살이의 '숨은 이치'를 알려주자는 것이다,    

도(道)나 종교는 '본질적으로 다 같은 것' 일 수 밖에 없는 데,

그 모든 분파들은 제각각의 변질을 거듭하면서 속세와 영합하기에 이르렀다,  

 

본질적으론 '한 가지'를 알려주자는 것이니, 그것은 세상살이의 '숨은 이치'라는 것이다.

아무리 들어봐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대부분은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리하여,

도(道)를 들으면 알아듣는 사람이 천(千)에 하나, 만(萬)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하다 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못 알아 듣는 이유는, 그것이 '숨은 이치' 또는 '뒤집힌 이치'를 말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미 드러난 이치'라고 한다면 그것을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을 터이다) 

따라서, 그 '숨은 이치'를 말하는 사람은 종종 이상한 사람, 미친사람의 취급을 당하기 때문에,

판을 바꿔서, 분위기와 장소를 살펴서, 은밀하게 말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숨은 이치'라는 것은 '연기법(緣起法)'이다;

일상에서, 사물이나 현상이 지니는 가치(價値)를 대하는 색다른 방식, 한 쪽과 그 반대 쪽, 의 얘기다. 

'깨달았다'라는 이들이 모두 '연기법'을 말하지만, 그들은 깨닫지 못했고, 본인이 깨달았다 하더라도

지레짐작일 뿐이다,  즉, 오늘날까지 깨달음의 대명사 격으로 회자되는 故'성철스님'이

반야심경의 '불생불멸'을 설명하면서 '질량불변의 법칙(E=MC2)'운운하는 것을 보면서,

애처로운 생각에 이런 얘기를 합니다.  

그렇듯이, 부처와 예수 이후로 부터 오늘날 까지 정법(正法)을 말하는 자는 희귀하였다,  

 

과학자가 과학지식(scientific knowledge)을 말한다 한 들 그것은 부분적, 한계가 있는 것이다,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꿰뚫은 사람은 없다;

예술, 문화, 스포츠 분야라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신(神)의 경지'라 한 들, 그렇다고 해서 그가 그 분야의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한다 라는 것이다. 

바둑에서 입신의 경지라는 이세돌이라 한 들, 인공지능(알파고) 앞에서 하릴없이 패하는 것을,

온 세계는 지켜보았다,  

 

도나 종교의 궁극은 '완전한 깨달음'이겠으나, 그런 경지를 이룬 사람은 예수, 석가 정도이다,  

그 외는 간혹 '깨달음'을 얻었다는 이가 나오더라도, 상(上) 중(中) 하(下)의 계제가 있을 터이다,  

 

못 알아 듣는 일반대중 한테도 '수박 겉 핥기'식 일지언정 가르쳐야 한다. 그럼으로써,

배운 자와 못 배운 자의 차이는 날 것이다. 초등학교 나온 사람, 중등교육 또는 대학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차이가 나는 것처럼, 가르치면 가르친 만큼의 차이가 있을 터이다, 따라서,   

'못 알아 듣는 진리' 라든가 '어설픈 가르침' 또 '그런 배움'이 될지언정 그것은 계속되어야 한다, 

'최고,최상,절대의 것'을 추구한다 고라? 그것은 산 꼭대기의 깃발처럼 하나의 지향점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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