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의 거친 삶이 있으므로 인해서 비로소 고상한 종교(신앙)가 있는 것이다, 그 반대가 아니다,
세상 사람들 모두가 다 도사, 신선, 부처, 예수라면 종교는 존재할 근거도 없고, 이유도 없을 터이다.
성(聖)과 속(俗)은 서로 상보적이다, 양 쪽은 서로의 존재근거가 되면서 그 가치를 살려준다,
종교, 신앙에서 순수의식이 어떻고 '참 나'가 어떻고 하더라도 이는 결국, 속세의 삶을 잘 살기 위한
방편인 것입니다. 속세의 사람들이 잘 먹고 잘 살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니까 그것이 필요하고
사람들이 찾는다, 사람이 없다면 하나님인들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희로애락을 드러내며 살아라, 단지 그 지나침은 경계해야 한다,
즐겁다 또는 슬프다 해도 지나치지 말라, 균형감각, 되돌아 봄, 그리고 배려와 나눔의식 등이
필요한 것입니다, 까불더라도 본질을 알고 까불라는 의미에서의 종교요 신앙이다,
자아(ego) 또는 속세는 나쁘고 타락하고 손 볼 대상들인가? 천만의 말씀, 어불성설이다.
그처럼 속세를 기본적으로 나쁘게 보는 종교,신앙,수행생활이라면 그것은 스스로 용도폐기할
운명을 맞이할 뿐이다, 속세를 즐기며 살되 지나침을 경계하라는 얘기입니다, 어떻게...라고
물을 때 종교의 역할이 있다, 종교, 신앙 (하나님, 신) 이란,
- 어디까지나 이 속세를 잘 살기 위한 방편이다, 길잡이다, 병원 역할을 합니다.
필요할 때 방문하고, 영혼이 아플 때 위로받고 치료 받는 곳입니다.
종교, 영성지도자, 수행자가 되려고 할 필요가 없다, 자칫 현실(삶의)도피일 수가 있느니...
십인십색, 만물 만상이 어우러지면서, 울고-웃고-드러내고-표현하면서 돌아가는, 이 속세는
그 자체로 대단하다, 위대하다!
단언컨데, 부처, 도사,신선,성직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모두 정치가, 판,검사, 의사가 되고, 모두가 다 박사가 되는 것 처럼 불필요하고, 불가능하며,
바람직 하지도 않은 일입니다. 조물주가 인간을 낼 적에는 내 안의 잠재성을 아낌없이 펼치며
살아 보라고 이리 만든 것이다,
소수의 사람, 소수의 집단이 속세와 다른 고상한 일에 종사하는 것인데, 속세의 사람들은
그들로 부터 일정부분 도움을 받으면서 세상살이를 잘 해 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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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종교가 세속에 영합하여 타락하던가 또는 그 반대로 속세를 압도, 지배하듯 하여 중세 천 년의 역사처럼 암흑기가
된다든가 하는 일은 잘못이란 것입니다. 종교와 속세는 서로의 영역을 흡수해서는 안된다, 각자의 영역에서 각각
충실히 하라, 그리고 서로 기대고 공존하는 모습이 맞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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