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閒見古人' 난설헌 (1563 ~ 1589) 난설헌,난설재 는 호, 본명은 초희, 또는 옥혜.
그림 제목: 앙간비금도 (仰看飛禽圖)
'앙간비금'은, 날짐승이 맘대로 날아다니는 것을 쳐다본다 라는 뜻일겁니다.
그림 속의 '여자아이'(난설헌)가 손을 쳐들고 한 무리 높이나는 새 떼를 부럽고 반가운듯 쳐다봅니다.
당시, 여자아이는 절대로 그림 속에 그려내지 않는다 라는 불문율(?)을 깨뜨린 파격이랍니다.
갑갑하고 답답한 현실을 표현해 내었습니다.
그녀는 내 방식대로 사는 삶, 표현의 자유를 추구하는 혈액형(B형)이었을겁니다.
자유롭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가 무척이나 부러웠다,
'한견고인' 이라면, '한가로이 옛 사람(의 글)을 본다'
사람 인(人)자를 크게 썼다, 전체의 발란스 때문이었겠지요. 아랫 쪽이 빈약하면 (비 맞은 새처럼) 볼품이 없다,
천재. 스물일곱(만 26세) 한창 나이, 병도 없이 이유없이 죽었다고 함. 죽음을 예고하는 시를 남겼습니다.
죽기 전에 자신의 작품들을 모두 불살라 버리라고 했다지요.
이 그림은 동생(허균, 洪吉童傳의 저자)이 갖고 있다가 버리지 않고 따로 보관했다 함.
욕구불만이 엄청 났을겁니다. 남편 김성립과의 불화가 심했다고.
여자한테 교육은 고사하고 이름조차 안 지어 줬다는 조선시대에, 천재로 태어나 짧고 비극적인 생을 살았지요.
'가인박명' 재주 많은 사람은 하늘도 시기를 한다, 300여 편의 시, 산문,수필 유작 중 詩 213首가 전해진다고.
난설헌의 글자를 그 오밀조밀한 필획을 따라 가다 보면 젊은 처자의 처연(悽然)한 심정이 느껴집니다.
'15~16세기'...
이 때는 지구 전체로 인문학(영성) 광풍이 몰아친 매우 특수한 시기였지요. 이런 특이한 우주의 기운은
500년 주기로 19~20세기 에서도 마찬가지로 불어 닥칩니다.
서양에선 종교개혁을 비롯한 르네상스, 천문학이 꽃을 피웠고, 일본에선 오다 노부나가/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한국에선 난설헌이나 이순신을 위시하여 수많은 이적과 초능력을 보여 준 정신계의
고수들이 명멸했던 시기였습니다. 정신세계사 발행, 소설 '丹' (1984)에는 많은 야사, 인물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슈퍼스타들을 개관해 보면,
이퇴계 (1501~1570)
이율곡 (1536~1584)
유성룡 (1542~1607)
이순신 (1545~1598)
한석봉 (1543~1605)
서산대사(休靜1520~1604) 임진왜란때 명군과 함께 평양성 탈환. 임제종파
사명대사(惟政1534~1610) 서산대사의 제자. 휴정과 같이 평양성 탈환
황진이 (1500?~154?)
허난설헌 (1563~1589)
신사임당 (1504~1551)
서경덕 (1489~15? )
왕양명 (1572~1628)
【 기타 】
르네상스 3총사: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 ), 미켈란젤로(1475~1564), 라파엘로(1483~1520)
세종의 훈민정음 반포 (1443- 陰9)
성리대전 완성 (1415)
구텐베르크 금속활자(1454)
터어키 오스만 투르크에게 동로마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 함락, 로마의 몰락 (1453)
중국 명나라 (영락제~홍희제~선덕제) 때 정화(鄭和 1371~1433)가 이끄는 대규모 항해 원정단이
1405~1433년 까지 아프리카 대륙에 까지 총 일곱 차례의 해외 원정을 했습니다. 함선62척 선원28,000명 이상,
큰 배는 2,500톤(187mx 57m)이었다.
주돈이(1017~1073) 북송 유학자
소강절(1011~1077) 송 학자
석가모니(BC563~483)
공자 (BC552~479)
노자 (공자와 동시대 인물)
소크라테스(BC470~399)
지두 크리슈나무르티(1895 ~1986)
강증산(1871~1909)
19세기 초~20세기에는 아인슈타인, 리차드 파인만, 막스 프랑크을 위시하여 서양의 과학,기술 문명이 꽃을 활짝 피웁니다.
생물학, 의학, 철학, 명상...분야의 스타들이 명멸합니다. 추후보완
※ 18세기에 유럽에서 명멸했던 대 음악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1756~1791)
클레멘티 (1752~1832)
베토벤 (1770~1827)
프란츠 피터 슈베르트 (1757~1828)
리스트 (1811~1886)
탈베르크 (1812~1871)
살리에리 (1750~1825)
요한 세바스챤 바흐(168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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