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몇 일 전 매스콤에서 듣자하니, 학교에서 체벌의 대안으로 '청소하기 벌칙' 을 주면 어떻겠냐...는 의견을 내는 사람이 있던데,
그리 되면 '청소란 벌 받는 행위' 란 의식이 생기지 않겠습니까? 그렇지 않아도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 중에 하나가 청소하는 것이라는데..이 사회에 청소를 기피하는 문화라도 만들 작정이 아니라면, 그런 생각은 '단견'일 껍니다.
2. 학교 등지에서 '자랑스런 000인' 하며 표창하는 것이 유행인듯 합니다. 이런 행사는 그 사람이 사회에서 이룬 일련의 성과를 높이 친다는 취지인듯 합니다. 그런데 밖에서 보기에 일방적으로 상을 떠 안기는 듯한 겉도는 느낌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표창받았던 동문이 나중에 부정한 짓을 한 것이 들통나서 감옥살이를 하는 등 불명예도 겪더군요. 그런 것 보다는 모교의 발전과 후진양성에
기여한 사람을 골라 표창을 한다면 그런 넌센스 행사를 피할 수 있을듯 합니다. (그런데 그럴 만한 사람이 잘 없다고요?)
3. '교직도 직업이다!'
그게 현실이지요. 그런 직업 논리, 월급쟁이 논리에 충실한다면 선생님들이 학생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점차 엷어만 지겠지요.
우리나라의 공교육이 붕괴된 이면에는 이런 점도 큰 영향을 끼쳤을껍니다.
4. '도시'란 사람들이 밀집하여 생활하는 곳입니다. 온갖 주거, 교통, 편의시설들이 빼곡히 들어섭니다. 모든 도로는 아스팔트로
덮어버립니다. 도시엔 어느 한 구석, 곡식이나 야채를 경작할 수 있는 '땅' 이 없습니다. 따라서, 더 이상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은
도시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돈 떨어진 도시생활은 곧 죽음이다... 시골등지에선 사람이 굶어 죽는 일은 없으리라 봅니다.
그런데 서울에선 멀쩡한 사람이 굶어 죽기도 하더군요. 문 밖에다 '창피하지만 밥 좀 달라' 는 메모지를 붙이고...ㅠ 우리 이웃이
이런 지경인데 '자랑스런 한국인'은 무슨...
야생의 짐승들도 '서식밀도' 란 것이 있습니다. 호랑이는 사방 수 십 Km 이상의 영역이 있어야 한다는데, 인간한테도 적정주거 밀도
란게 있을 겁니다. 서울은 이미 포화상태 그 이상이지요. 도시의 숨막히게 빡빡한 생활공간이 작금의 '만연된 스트레스, 암, 온갖범죄, 황폐한 인간성의 원인이라 봅니다. 사람이 무섭고, 부딪칠까봐 겁나고, 마주치면서도 쳐댜보려 하지 않습니다. 징그럽다...
소, 닭, 돼지 같은 가축만 밀식하여 불쌍한 것이 아니라 기실은 사람도 그처럼 밀식하고 있는 겁니다. 어렸을 때는 교실이나
버스를 '콩나물시루' 같다고 했었는데, 암튼 '이런 모습들은 지속불가능한 삶의 모습' 입니다. 자본주의는 소득격차 문제로 실패다!.
부디 미래에는 산업화 도시생활을 하지 않고, 좀 더 흩어져서 살면서, 모르는 사람들도 서로 인사하며 사는 그런 세상이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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