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삶 & 테니스

운동, 시합을 즐긴다 함은,

참 나 2010. 12. 22. 18:38

골프, 축구, 테니스...운동선수들이 잘 하는 말이 있습니다. 

즐긴다, 즐겨야 한다...그게 어떤 경지를 말하는 것일까요?

 

- 시합 중, 하고 싶은 기술을 발휘하는 자신감

- 리듬감(신체동작에 붙이는 나름대로의 박자관념)을 잃지 않는 집중력

- 100% 욱! 하는 대신, 80%의 힘과 20% 여분을 두는 절제력 (균형감) 

- 헛손질을 하고서도 웃을 수 있는 여유...

- 실수를 통해서 더욱 배우고 성장한다는 여유...

- 시합중 부딪쳐도 험악해 지지 않는 여유...

- 좋은 장비, 시설을 사용하면서 행복해 하는 여유... 

- 노동이 아닌 놀이로 생각하는 여유 ...

- 이 모든 것을 '재미있어 하는 마음' 자세.

 

시합도중에 하고싶은 대로 못했을 때,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조심하느라 오그라들어서 못했을 때...

그러고 나서 졌을 때 처럼 기분이 얹짢은 때가 따로 없을 겁니다.

다혈질인 사람은 그럴 때 혼자서 냅따 화풀이를 해 댑니다만...

운동이란...하고 싶은 짓을 해야하는 겁니다. 챤스에서 들어갈땐, 거의 무아지경에서 단호하게 들어갑니다.

'게임' 에서 설사 지더라도, 자기가 해 보고 싶은 대로 했다면 아쉬움은 없겠지요.

이겼을 땐 상대방에 대한 겸손, 눈 감고 덮어주는 아량 등... '美德' 일겁니다. 

 

운동을 즐긴다는 것은 '더 크고 넓게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 라 하겠습니다.

'힘들다' 라고 한다는 것은, 그 분야를, 그 바닥 생리를... 아직 잘 모르고 있다 란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