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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원안' 이 국민의 뜻!

참 나 2010. 1. 18. 12:52

이전 정부에서 '국민적 합의' 로 결정된 국가 중대사안을 뒤집어 엎는 후임 대통령은 도대체 무슨 배짱인가요?  
'수도분할' 이라며 악의적 수사로 세종시 논점을 원안대로 하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 하고 따지는 문제는 이미 '국민적 합의'를

거쳐서  결론이 난 사항입니다. 왜 또 다시 검토를 시작해야 합니까?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다면? ... 회의나 토론, 의결행위는 뭣 때문에 하나요?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세종시 원안이 좋으냐 나쁘냐는 것은 결론이 난 사안입니다.

거기에 잘못이 있었다면 국론수렴절차에서 보완이 있을지언정 이미 정당한 절차로 결정난 일이기에 재론은 안된다!  

'원안' 대로 어떻게 잘 할것인지 그거나 신경써라 이겁니다.  (정 하기 싫다면 다음 정권으로 미루던가!)

 

전임자의 결정을 존중해 보이는 모습이야말로 아름답다 하겠으며 그런 정치가라면 국민의 지지를 받아 마땅 합니다. 

'전임자의 결정이 잘못된 것' 이라 하는데, 그 말이 오히려 잘못이라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어찌 그런 독선을... 

전임자는 '악' 이고, 후임자는 '선' 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자기 신념과 맞지 않는다고 '국민의 합의' 를 뒤집으려 한다?...어딜 감히!

머슴노릇을 하겠다던 사람이, 주인의 뜻을 거스르고 자신의 푯대를 저리 꼿꼿이 세우려하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지금 이명박대통령의 세종시 원안변경 시도는 택도 없는 발상이다!  우리 국민이 그런 독단을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정해진 국론을 대통령이 양심선언이라며 뒤집어 엎겠다?  우리는 1910년 '경술국치'를 겪었고, 6.25 전쟁을 겪었고, 두 차례에 걸친

군사 쿠테타도 겪었습니다.  내가 힘이 없는 데...내가 권리를 주장하지 않는데...누가 나를 가만히 내 버려 두겠는가? 

그런 교훈을 갖고 있습니다.
 
가치편향적인 CEO형 대통령, 기업체 임원들처럼 목을 조아리며 충성하는 세력들...이 펼치는 함량미달의 국정운영을 견제해야 합니다.  

세계적으로 성장과 발전의 경제논리는 중대한 변곡점에 이르렀습니다. 15세기이후 세계패권을 쥐던 네델란드, 스페인, 영국이 몰락했고,

미국의 몰락과 일본은 우리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성장하는 것들은 반드시 몰락합니다. 

우리 또한 한 세대 전만 해도 기본바탕이었던 '양심' 이 이제 남은 한 방울마저 증발해 버리려 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초고층빌딩 청사를 경쟁적으로 짓고 있습니다.  인간은 맹목적, 경쟁적으로 욕심을 추구하기에 탐욕스럽고, 위험한 존재입니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은 변칙도 좋다' 에 대하여 '아니, 그렇지 않다!  올바른 절차도 목적 못지않게 엄중해야 한다'

국민은 맹목적 성장, 서로 물어뜯기식, 일등만 산다는 식의 '경쟁 지상론자' 들을 눈에 불을 켜고 지켜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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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a. '잘못된 결정' 이라면, 그 무엇이라도 재론할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명백히 잘못된 결정이었다면

그럴 수 있겠지요. (독재, 불법적...또는 중대한 상황의 변화가 생겼다던가)  그런 것도 아닌데  '...그건 잘못된 결정이었소' 라고

뒷 말을 하여 국론을 분열시킨 것은 명백한 잘못입니다. 아닐까요? 

 

b. 안양시 기존 청사는 불과 14년 전, 600억원을 들여 지었답니다. 그걸 허물고 100여층짜리 초고층 건물을 짓겠답니다.

지금 이 시대 공무원이란 사람들이 하는 짓입니다. 뭣에 홀렸는지 제정신들이 아닙니다. 뒤집고 허물고 온통 개발, 개발...입니다. 이런 행위들이 정녕 '경제적' 인 것이라면...우리는 지금 '파국'을 맞고 있는것 같습니다.  국민은 불안합니다.

 

c. 딸 자식을 데리고 인도 국빈방문을 간 것은 MB의 총기가 떨어진 증거라 봅니다. 

나날이 국가간의 전쟁을 치르는 분위기인데 자기 딸자식, 가족이나 챙기다니...어이가 없습니다. 외환위기 전쟁 때 강만수를 

편애하여 사태해결을 지연, 악화시켜 국가적인 에너지 소모가 얼마나 많았던가?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좋으나, 과연 그릇이

크구나...하는 생각은 안드니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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