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이 무언가?"
"그것은 관계를 맺는 행위이다" 라고 인류의 영적스승이라는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가 말했습니다.
그 책 앞 부분에서 그는 산다는 것의 의미나 목적은 '삶, 그 자체' 일 수 밖에 없음도 얘기했습니다. 이기적인 유전자 관점에서 보더라도 어긋나지 않는 대답입니다.
그나저나, 그 '관계' 란 것이 꼭 집어서 뭘 말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어 한참동안 의아해 하던 참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 퇴근 길에 아파트 게시판을 쳐다보면서 문득, '아! 그 관계란 것이 바로 이런 것을 말하겠구나!'...
게시판의 공문, 전단지를 훑어보니 늘 그랬듯이 나 하고는 별 상관이 없는 것들 뿐이더군요.
'관계없다' ...입니다. 당신은 여기랑 관계가 없소이다... 그런 취급이 되는 겁니다.
아파트 현관의 게시판이란 우리동네의 사람 사는 얘기를 전하는 곳인데, '나' 는 그것과 관계가 없다?! (그렇담) 난 뭔가...
그렇구나! 내 주변에서 돌아가는 일들과 관계없는 삶이라면,
그것이 비단 어제 오늘의 '게시판' 뿐 아니라, 내~ 내 나랑 관계가 없다면,
그런 삶은 '의미가 없는 삶' 이 되겠구나. '죽음' 처럼!
그러니 '삶이란 관계맺음이다' 라는 말과 딱 맞는 것입니다. 그런 메시지를 얻으면서 '관계탐구' 가 일단락 되었습니다.
남들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가 곧 '삶' 이란 것이다!
'관계' 가 떨어지면 곧 단절이요, 그것은 죽음을 말한다!
세상과, 사람들과 관계를 가질 수록 (내 주변의 일에 관심을 가질수록) 삶은 재미있고 의미있을 것이요,
관계나 관심이 희박하면 할 수록 그 삶은 죽음이요, 암껏도 아니다!
'행복한 노년' 으로 다음의 네 가지를 흔히 지적합니다.
1. 경제적 안정 2.건강, 3.정서적 공명 4.의미추구
이 중에서, '정서적 공명' 이란 다른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를 유지함을 말합니다.
나이가 들 수록 다른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새로운 삶의 장을 열어나가라...
진실한 인간관계가 중요하다...마음의 문을 열고 다른 사람의 생각과 정서, 그 자체에 관심을 갖는 일은 나이가 들수록 잘할 수 있다...
만나면 즐겁고 따스한 관계가 되도록 연습해야 한다...영혼에도 빈익빈부익부 원리가 적용된다, 즉 부유한 자는 더 부유해지고 (영혼이)가난한 자는 더 가난해 진다...서로 부유한 관계를 만들었다면 해답은 이미 나온 셈이다... '김지석의 종횡사해에서 일부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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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NAVER' 에서 인간은 왜 사는가, 사는 이유에 대한 공개질문에 올라온 답변 중에,
자기는 '내가 죽으면 슬퍼할 우리 엄마 때문에 산다!' 고 하는 것을 장난글 쯤으로 여겼더랬는데,
이제...그 쓴 사람의 마음과 '답변사고' 의 깊이가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게 바로 '관계' 를 말하고 있음이요, 왜 사느냐? 는 물음에 핵심을 찌른 답이니까요 )
< 죽음 인식의 5단계>
1. 부정... 아니야, 난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2. 분노... 왜 하필 나야? (사실이구나, 정말 나한테 일어난 일이구나) 분노/광기/시기/원한...
3. 협상... 내가 말 잘 듣고 (하느님께) 잘 보이면 내 소원을 들어주지 않을까?
4. 우울... 엄청난 상실감과 함께 찾아오는 단계
5. 수용... 오히려 마음의 평화를 찾고, 자신의 죽음을 받아 들이면서, '주변에 대한 관심을 잃어가는(!)' 단계
冊 On Death and Dying에서, '저자: 퀴블러 로스(1926 ~ 2004)'
환자가 죽기 까지, 그들이 진정 살아 있도록 돕는 것, 즉 환자와 '소통/대화' 함으로서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주체적으로 죽음을 받아들여 평화/ 품위/ 존업하게 세상을 떠나도록 돕자는 것이다. 제대로 된 죽음이, 품위있는 삶이 되는 것을 역설한다.
저자 '로스'의 최대 공헌으로 평가받는 이 '5 단계 정리' 는 말기환자 수 백명을 인터뷰 한 가운데... 이 冊을 고전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코뮨주의> 다양한 존재들의 자유로운 협력과 소통을 발명하려는 이론적, 실천적 노력이라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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