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리고 오늘!) 점심식사 시간...
음식점 안은 예의 5학년 아줌마들이 하이톤 수다로 왁자지껄 입니다. 5명 이상 7명 쯤...
각 자 떠드는 데 말하자는 사람만 있고 듣자는 사람은 없는 듯 합니다. 소줏 병도 보입니다.
점심 술 먹는 문화가 동네 아줌마한테 까지 확산되어 있습니다. (음, 이제 막가자는 것이지? ㅋ...)
대낮부터 술을 마시건, 스트레스를 풀건, 대화를 하건... 뭐 좋습니다.
불현듯 저 여자들과 우리 집사람과는 뭣이 다를까? (아주 다른 사람들일까?)
사람이나 사물이나... 다른 면만 찾아내어 가면서 얘기하다 보면 점점 '이물질' 화 되어 버립니다. 그 반대로 같은 면을 찾아내어 얘기하다보면 결국 '뭐 오십보 백보...' 하면서 '다 똑같은 사람'이란 생각이 듭니다. 맞나요?
오늘 아침 KBS 아침마당 TV프로에선 '이혼숙려제' 가 과연 필요한 제도인가...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만,
토론자들이 그 제도의 필요한 측면을 강조하느냐, 필요없다는 측면을 강조하느냐 에 따라서 존재가치가 엎치락 뒤치락 하는
모습을 지켜 보았습니다. 다 같은 한국의 선남선녀들이 자기입장에 따라 다른 말과 주장들을 펼치는 모습입니다.
옳고 그르고랄 것도 없이 다 있는 얘기고 사실을 말하는 것인데... 이런 경우엔 이렇고, 저런 경우엔 또 저렇구나...
이혼이 아무리 개인 사생활 영역이라 하더라도, 그로인한 폐해가 적지 않으니 이제 국가사회 라도 나서서 좀 더 신중하게 결론에 이를 수 있도록 뭔가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그렇게 마무리 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 같은 면을 찾아 얘기하면... 친구요 마누라요 내 편이 되고,
- 굳이 다른 면만 부각시켜 얘기한다면...모두 다 타인이요, 이방인이요, 딴나라 사람이 된다..!
그런 생각도 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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