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끼리의 사랑놀음, 사람과 사람간의 만남에는 다음과 같은 '쇼핑공식' 이 적용되는 것을 봅니다.
a. '만남/승낙' 의 쇼핑공식
상대방(=상품) 이 잘났기에, 가치있고, 훌륭하고 조건이 좋기에... 나는 기꺼이 선택(=구매결정)을 하게 됩니다. 이 때, 나는 당신보다 못하다... 는 전제가 깔려 있음을 봅니다. 나는 못하고, 상대는 잘났고...그런 두사람이 합하는 것이므로 나로선 이득이다...
한편,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싸구려' 가 '上品' 한테 그런 말을 올렸다가 '예상 외의 반응, 거절' 이라도 당하면... 싸구려의 자존심은 그만 무너집니다. 그와 반대로, 나 또한 너 못지 않게 가치있는 존재다...는 생각을 가졌을 땐, 거절을 당해도 큰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를 아직 잘 모르는 모양...음! )
'좋은물건(=상대)' 을 쇼핑했을 땐 행복합니다.
이윽고 좋은 날이 지나가고... 다투고, 헤어질 날도 다가 옵니다.
'만남'에서 느꼈던 행복감은 이제 그 반대로 작용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b. '헤어짐/ 거절' 의 쇼핑공식
이제 그만 아쉽게도 '반품결정' 을 해야 합니다.
좋은 물건이었던 만큼 나의 상실감은 큽니다. 울고 불고...해꼬지와 복수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약, 내 가치가 너 못지 않다...는 마음이었다면 헤어짐에서 나의 가슴은 훨씬 덜 무너질 겁니다. (당신이 떠난들 대수랴...ㅋ)
'만남과 헤어짐' 에서의 심리게임을 '쇼핑공식' 이라 해서 옮겨 봤습니다만,
그 속에서 자존심을 상하지 않고 평상심을 유지하려면...
나에 대한 '가치평가'를 높이 가져야 합니다.
사랑의 고백이 거절당해도...
'헤어짐(반품)' 에서도... 내 가슴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만남' 에서 나를 상대방보다 낮게 가져가는 것은 흔히 저지르는 어리석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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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Peter Erbe著 '우리는 神이다' 책의 메세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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