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일자 중앙일보 25면, 책갈피 코너엔 추기경 '필립 바르바렝'과 철학자 '지유 베르넴'을 주장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선 우리가 태어날 때 부터 '죄인' 이라지요? (춘추시대 순자의 '성악설' ...ㅠ)
세상이 그렇게 '이분법적' 으로만 존재하던가요?
죄인 아니면 선인!...그렇지는 않겠지요?
한 쪽이 없어지면 비교대상이 없어지니까... 다른 한 쪽도 없어진다"
거기에 '절대' 란 없다.
선과 악 - 동전의 앞 면과 뒷 면- 은 영원히(!) 한 짝이 되어 같이 가는 것입니다.
삶의 존엄성을 생각할 때,
'죄인' 이란 주장은 듣기에 불편합니다. 그보담,
우린 모든 가능성을 다 갖고 태어난다... 얼마나 좋습니까!
거기 뭔 시비가 있습니까? 이 쪽, 저 쪽을 다 겸비 한다는데...
('우리는 죄인' 이라는 막무가내식 주장만 아니라면...?)
근거도, 딱히 반증을 내 세울 수도... 없는 '일방적 선언' 을 걍 믿으라는 것은 '엉터리'지요,
어린애 한테나 통할란가...억지요 작위다... 그런 게 '진리' 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정말 깨우친 사람이라면, 허황된 논리를 폈을리가 없지요.
지금 '도올' 선생이 '중앙선데이'지에 연재하고 있습니다만,
약 2천 년전의 '도마복음' 엔 죄인이 어쩌구 하는 얘기는 그림자도 없을 겁니다.
다시 고쳐 놓아야 합니다.
'삶은 축복!'
'지나침' 은 늘 살펴야 (경험상 '탈' 나는걸 아니까!) 하겠지만,
여러 가능성을 갖고 태어난 아이를 보고 '죄인이 태어났다' 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사람은 선과 악을 다 갖고 태어나므로,
'어디를 강조' 하느냐에 따라서 '발현점' 이 달라질 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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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무조건 믿으라' 는 말을 받아 들여서는 안 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내 판단력을 버려라?... 그렇다면 '판단력' 을 잃어버린 내가 과연 '어른' 이 될 수 있으리오?
이제 나는 더 이상 내 마음과 영혼의 주인임을 주장하지 않을 터이니 당신(...)이 나의, 내 영혼의 주인이 되어 주사이다...하며 주인자리를 내 주는 것이기에 이는 절대 안되는 것입니다. 한 어른이 자기 주체성을 내 놓는다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믿을 수 없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개성이 없는 존재, 판단력을 버린 존재...다시 또 무엇을 버릴 지 모릅니다.
그러하기에 '무조건 믿어라' 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천하의 제아무리 똑똑한 사람이 그렇게 권유하더라도 '무조건' 이란 말이 내 몸/마음을 지배해서는 안됩니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요? 건전한 비판의식, 판단력, 내 의견, 내 주장, 내 목소리를 갖는다는 것은 내가 어른이요, 내 영혼의 주인임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종교를 믿을 때에는 자세히 살펴보고 들어가야 합니다.
혹시 생활방편상 필요에 의해 그냥 들어갔더라도 맹종,광신,분위기에 휩쓸려 방언(환각성 발언)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무조건 믿음은 '광신' 이므로 그런 태도는 수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획일적, 권위적인 믿음을 강요 당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 인간의 진심이 중요할 뿐입니다.
정신과 영혼의 왜곡이 일어나게 되면 세상이, 우주가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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