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은 원하는 것을 갖는 것이고,
행복은 가진 것을 원하는 것이다.
"Success is getting what you want, happiness is wanting what you get"
- Dale Carnegie -
몇일 전 동아일보 어느 칼럼에서 본 글입니다.
<성공>은 얼른 알아 챘는데 <행복>은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아리송송 했습니다.
가진 것을 원하다니 이게 무슨 말...? 잘 못 옮겨진 말이 아닐진데, 그 깊은 뜻을 알아봐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 나흘 뒤 그 해답을 얻었습니다. 살펴봅니다.
<성공> 은 원하는 것을 갖는다 했으니, 필시 외부로 부터 얻어져야 하겠습니다.
<행복> 은 내가 가진 것을 원한다 했으니, 내 안에서 얻어야겠지요?
얼마전 매스콤에선 방글라데시인(*)들의 행복지수가 제일 높다는 보도를 낸 적이 있습니다. 그 반면에 한겨레신문 모 칼럼에선 '행복의 조건' 을 설문조사한 결과, 돈(1위) 건강(2위) 우정.. 가족애.. 자아실현.. 문화생활.. 직장만족도.. 창의력발휘(**)를 꼽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유감스럽게도 외부에 있는 것들이 나의 행복을 결정한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불행한 일이지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행복> 과 <성공>을 혼동하는 것이 틀림없습니다.
'행복은 가진 것을 원하는 것이다'
내가 이미 갖고 있는 것을 원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이미 있는 것에 머물러 만족할 줄 아는 것이다!
그렇습니다. 밖에 있는 것, 외부의 것으로는 (끝없는 쟁탈, 갈등이 따를 뿐...) 나는 어느 한 순간도 '행복감' 을 느낄 수 없겠지요.
그 대신, 이미 나 한테 있는 것에 감사하고 만족할 때 (남들이 뭐라 하건 말건...) 이미 갖고 있는 것에 눈을 돌리고, 그 소중함과 아울러 만족감을 느낄 때,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성공>이 외부의 것, 나에게 없는 것을 찾아 끌어 들이는 것이라면, <행복>은 내부의 것, 내가 이미 갖고 있는 것에서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불행한 자' 는? 현실에 불만이고, 끝없이 외부의 것을 추구하는 자, 즉 '성취지향적인 자' 라고 해석할 수 있겠지요.
이미 많은 것을 가졌어도 더 더 더...하고 끝없이 원하는 자는, 데일 카아네기의 행복정의에 따르면, '불행한 자' 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취지향적인 사람은 다 불행하다...? 더 살펴봅니다.
- 한 입 크게 베어 문 사람이 그 입 안에 가득 든 것에 만족하는 <행복>이 있다면,
- 베어 물지도 못하고 배가 고픈 것에 만족해야 하는 <행복>도 있을 수 있겠네요...?
같은 행복이지만, 한 쪽은 먹은 행복, 배부른 행복이요, 다른 한 쪽은 못 먹은 행복, 배 고픈 행복으로 그 차원이 다릅니다.
더구나 없는 者가 '행복은 자기만족...' 운운하며 '자기합리화' 라도 한다면 모멸스러울 뿐이겠지요.
<행복>하려면, 현실에서 한 발 짝도 전진할 수 없다...? 이 또한 문제인듯 싶습니다.
우리는 <성공>도 해야 하고 <발전>도 해야 합니다. 연이나 <행복감>과는 거리가 먼 삶이 되어 버립니다.
'씨크릿' Secret 의 著者 <론다 번>이 영감을 얻었다는 책 '富者學', 그 저자인 <월러스 와틀스>는 또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은 신경쓰지 말고, 인생에서 이미 가지고 있는 멋진 것들에 집중하며 그것들에 감사하라..."
<행복> 이란 '두루 만족한 상태' 를 뜻합니다.
만족하다면 더 이상 무엇을 추구하지 않을 겁니다. 남들과 다툴 이유도 없겠지요.
그렇다면 지금 우리들이 추구하고 있는 '성취지향적 삶', '투쟁적인 삶' 은 <행복추구의 삶>이 아님이 분명해 보입니다.
남 보다 더 잘 먹고 더 잘 살아야 겠다는<욕심과 탐욕>의 삶... 그것은 '불행한 삶' 일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정리합니다.
첫째, '행복' 과 '성취' 는 兩立할 수 없습니다.
(빨리빨리 조급증, 치열한 경쟁및 성취의식, 불법, 편법을 써서라도 앞질러야 하고 새치기 잘하는 한국인은 행복하기 어렵습니다)
둘째, '행복' 은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인 것입니다.
셋째, 주변 사람들과 경쟁하지 않는 삶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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