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도닦기

목표와 목적

참 나 2007. 5. 8. 12:25

目標 target/aim/goal 는 '노리는(目) 대상물(標)' 을 말합니다.

'가시적 물체' 를 상정하고 있습니다.

 

目的 purpose/object 은 개인, 집단이 '의도하고 추구하는 궁극의 가치' 입니다. 더 이상 없는 '최후의 가치'... '가시적 물체' 따위가 아닌 '추상적 가치' 를 대상으로 합니다. 

 

다소 혼란스런 단어... 그러나, 여러 개의 '목표' 가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기여하겠지요?

 

무언가 '목적' 이 달성되었다면, 더 이상 추구할 가치는 없으므로, 삶에서의 목적이 달성되었다면 그 삶은 끝나야 맞다는 것입니다. 삶에서의 최후의 가치가 달성되었는데, 무엇때문에 더 이상 살고자 하겠습니까?  연어, 문어...처럼 숱한 물고기들은 새끼를 낳고 나서 허연 배를 드러낸채 죽는 것을 생각해 보십시요. 더 이상 먹이를 주워먹으며 애를 쓰고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으니 죽어야 마땅한 것입니다. 

 

누군가 목표와 목적을 착각하여, '나는...목적을 달성했노라(!)' 고 외쳤다 하더라도 그 시점에서 죽지는 않겠지요?  그래도 더 살려고 할 껍니다.  따라서 삶, 즉 '산다는 것' 이야말로 그 어떤 '목적' 보다도 더 본질적이고 절대적인 가치다...곧 그것이 진짜 목적이다(!) 란 말이 되겠습니다.  

 

삶의 목적.

삶에서의 궁극의 가치 = 죽는 그 날까지 그냥 열심히(뭔지도 모르고 헷갈리며...ㅋ) 사는 것이라 봅니다. 그것이 多樣性을 펼치는 '自然의 法則'에 符合하는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