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지하철 신도림역 에서 강남역으로 출근 하는 길...
오늘 2호선은 사우나 열차다. 에어컨은 고사하고 팬조차 돌아가지 않는다.
전후좌우로 들러 붙어 선 승객들...손등과 팔뚝 그리고 목덜미에 땀방울이 조금씩 맺히더니 사당, 방배역에 이르니 이윽고 굴러 내린다. 한결같이 들고 있는 신문으로 부채질을 한다. 불쾌지수 100... 이다. 그리 더운데도 열차 창문 열 생각을 않더니 드디어 40대 한 사람이 창문 꼬다리를 붙잡길래 거들어 같이 내렸지만...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은 거의 없다... 터널 속은 밖이나 안이나 마찬가지인가 보다. 땀 범벅 그 아저씨 曰 "사람이 살 수가 없네..." 그외 별 다른 말들도 없다. (뭐... 하루 이틀 겪나... ?)
2호선 지하철은 냉방을 포기한 것일까... 에어컨이 어떻게 되었다고 안내방송 조차 안 한다. 비인간적인 지하철이요 비효율적인 운영이다. 서울지하철은 맨날 파업이나 하려 하질 않나... 직원들 연봉이 무슨 7천만원선 어쩌구 하니 낯이 간지러워 자진철회 했다고...? 파업을 못해서 승객들에게 화풀이 하는 중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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