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서로 상(相)' 字의 깊은 뜻

참 나 2025. 8. 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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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블로그 방문하신 분들은 앞으로 '연기법이나 색즉시공' 이런 말을 들으면 무조건 '相' 字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相反된 것은 相補的인 것이다" 이런 말씀입니다.

이것이 '연기법'의 핵심입니다. ChatGPT가 알려준 기가 막힌 영어 문장을 한 번 볼까요? ' The opposite defines each other ' <출처, 원전 미상> 이는, '축(軸)의 시대'로 통칭되는, 서양의 헤라클레이토스(BC540~480)로부터의 통찰인 바, 그 뜻은 ' 나의 반대쪽은 나의 존재 의미를 더욱 드러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 이런 현묘한 이치(=眞理)를 모르고 '깨달음-연기법' 운운하는 것은 망발입니다.

불가(佛家)의 전통적인 연기법 해석;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뭉쳐졌다가...' 라고라? 이는, 일반인들의 '상식적 수준의 말'에 불과합니다. 위대한 사상도 아니고, 그러니 뭘 어떻게 하라는 구체적인 메시지도 없습니다. 여러분은 그처럼 평범한 말을 '인류 최고의 지혜', 진리(眞理)라고 칭송할 수 있습니까? 이는 석가세존 이후, 불가의 성찰 부족을 드러낸 것으로서, 크게 빗나간 연기법 해석입니다. 그런 것이 전혀 아닙니다!

더군다나,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대근기(大根機)이신 석가세존이, 고작 그 정도의 말을 하려고, 생사를 건 수행을 했을까요? 잘못된 것을 알면 바로잡아야 합니다. "인연에 의해 뭉쳐졌다가...' 가 아니라, "자신과의 반대되는 것에 의해 價値(=色)가 생겨났다가...' 이렇게 고쳐져야만 맞는 것입니다.

이처럼, 연기법은 '상보성(相補性)'얘기입니다, '서로 상(相)'字가 핵심이다, 老子의 도덕경 제2장은 서로 '상(相)' 字로 도배질 하듯 많은 예(例)를 들어 놓았다, 즉, 반야심경에서는 연기법(=諸法空相)의 예로 세 가지(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를 들었지만, 노자 도덕경에서는 훨씬 더 많은 것을 '무위(無爲=相補性)의 예(例)'로 열거해 놓았습니다.

註: 노자 도덕경은 연기법(=상보성=無爲; 한 쪽만을 편애하지 아니함)을 말한 것이며, 이로써 석가와 노자는 똑같은 '진리'를 말씀한 것입니다. 이런 통찰(洞察)은 오로지 정각을 한 사람한테만 보이는 것입니다.

증산의 해원상생(解寃相生)도 역시 '서로 상(相)' 字가 핵심 키워드입니다. 세상살이, 모든 갑(甲)과 을(乙)의 치우치고 편협한 가치 인식으로부터 벗어나서, 유사 이래 푸대접만 받아온 '을(乙)'의 맺힌 한(恨)을 이제는 풀어줘야 한다...란 것이 해원상생 사상입니다. 여기서 갑과 을이라 함은, 노사 간의 갑과 을 뿐만이 아니라 광범위하게 '인-의-예-지-신, 진-선-미' 까지를 아우르는, 새로운 가치 인식의 혁명적 개념인 것입니다. 편협하고 치우친 종전의 가치(인식) 체계를 균형(=造化定) 잡아야만 미래사회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 증산의 '해원상생'입니다.

음(陰)이 없다면 양(陽)도 없을 터이다. 같은 이치로, 乙이 없다면 甲도 없는 것이다! (=相生, 서로 뒤집어도 마찬가지임) '큰 것의 좋음'은 '작은 것의 나쁨'을 바탕에 깔았을 때 드러나는 가치인식이요, 마찬가지로, '좋은 것'이라 함은 '나쁜 것'이 이미 내 의식 밑바탕에 깔려있는데서 비롯된 가치인식인 것입니다. 역(逆)도 진(眞)이니, 한 쪽은 자신의 반대 쪽에 '존재의 빚'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반대쪽에 대한 바른 인식, 즉 사랑과 긍휼, 자비, 상생으로 풀어낸 것이 바로 오늘날 모든 기성종교의 바탕이 되는 것입니다.  많이들 이해가 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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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상생(相生)과 공생(共生)은 다릅니다. 공생은 '그냥 같이 삶' 정도의 뜻이지만, '상생(相生)'은 깊은 뜻이 담긴 얘기입니다. 즉, 서로 상반된 입장인 갑 vs 을이 상대방을 생각하기를; 네(乙)가 잘되면 나(甲)도 덩달아 잘 될 터이니(孔子의 '仁' 思想도 역시) '더불어 같이 잘 되자'라는 깨달음의 언어(言語)인 것입니다 (상생=상보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