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도를 닦는다...는 표현은,

참 나 2016. 4. 24. 11:59

道를 닦는다...고 말합니다.  뭘 어떻게 닦는다는 것이냐?... 이는,
 
내가 보고, 대하는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말 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익숙한 방식이란, 
내가 보고 싶은 것, 내가 원하는 것...을 보고, 듣는 따위의 것이었습니다. 

흔히 똑똑한 사람을 일컬어 총명하다...고 말합니다. 
총(聰)은 액면 그대로 '잘 듣는 것' 입니다.
명(明)은 '잘 보는 것' 입니다.
잘 듣고, 잘 본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우리가 늘, 일상생활에서 사람/사물을 대할 때는 자동적으로 
좋다, 나쁘다...하는 가치판단, 비난, 선입견을 갖습니다.  
색안경을 낀 채 살아가고 있는 셈이지요.  이리되면, 
봤어도 보지 못한 것이요, 들었어도 듣지 못한 것입니다.  
아무리 잘 보고 들었다 해도 대상을 왜곡하게 됩니다.  

이런 색안경, 즉 본인의 희망, 선입견, 비난과 편견, 가치판단 따위는

그 대상의 본질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그 대상을 왜곡하는 '묵은 때' 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색안경을 벗고, 대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한다...하여, 
 
'닦는다' 는 표현이 나온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