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어찌 곧 망하지 않겠는가

참 나 2015. 9. 27. 14:16

한 여름 나무 위 맴맴~하는 수컷매미 울음소리는 예사롭지 않게 크다, 매미의 생존무기는 울음소리다.

소리가 클수록 강자의 표시이므로 짝짓기가 수월하다, 하여, 수컷매미는 큰 울음소리를 위해서 진화한다.  

대저, 자연의 현상이 그러하다. 뭔가 경쟁우위가 정해지면 종의 진화는 맹목적으로 그 쪽을 향해 나아간다,

(제도 따위로 그걸 막을 순 없다)


전통사회의 오랜 인습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은 요즘 여자들의 얼굴, 옷의 꾸밈새가 그러한 모습이다.

자신의 몸매, 넙적다리를 많이 드러내야 남(자)들의 시선을 끌 수 있고,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이다. 

고삐풀린 망아지 처럼, 어린 계집아이부터 시작하여 여자들의 노출은 날이 갈 수록 노골적이 된다. 

군침을 흘리는 죄없는(?) 남자들이 미쳐 환장하는 모습은 박정권 초기 윤아무개 청와대 대변인, 얼마 전

제주지검장 사건에서 부터 지하철, 대중시설의 몰래카메라, 한 밤중 치한들에 이르기까지 널너리 하다.

그 끝은 어디일까.


나체로 나다니게 만든 해수욕장은 이미 많다.  인류는 구석기 시대, 아담/이브 시절로 되돌아 가려는가? 

프리섹스의 일상화, 결혼제도의 폐지, 가정/가족의 해체, 자녀의 집단양육 사회가 오려는 것인가?

오랫동안 이어져온 사회의 온갖 가치들이 빠른 속도로 해체되고 변화한다. 작금의 치솟는 이혼율,자살률

따위가 이를 증명한다. 손가락질하고 막을 수도 없게 되어 버렸다.  제멋대로 살겠다고들 날뛰는데 이걸

어떻게, 누가 줏어 담을 수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