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선가귀감에서 본 '참 나'

참 나 2011. 4. 18. 17:38

 

 

'斷者 能所也 不生者 無能所也' 

' 단자 능소야, 불생자 무능소야'
      - 禪家龜鑑,선가귀감 -


해석:

끊어냄이 있은즉 '함(主)'과 '됨(客)'이 나뉘는 것이요, 낳지 않은 즉, '함'도 '됨'도 없을 터이다.

나(能)와 대상(所)의 '합일상태(참 나, 깨달음)'를 알려면, 분리되어 나뉘기 이전의'온전한 상태'를

상상하라...       
 
첫 문장에서 '행하는 나(=能)'는 개성자아 입니다. 눈에 핏대를 올리며 뭔가를 가려내는 '有爲'의 나!

뒷 문장은, 대상과 가치價値의 잣대로 분리, 분열을 일으키기 전의 하나된 상태, '참 나' 입니다. 

나와 대상 사이에는 갈등, 다툼이 없는 '한 몸', 無爲, 無我다!  비교,시비,미추,선악...이 없습니다. 

 

우리는 뭔가의 반 쪼가리를 내어 그 중 한 쪽을 이쁘다고 떠받듭니다. 빈부,선악,미추, 흑백...

나머지 반 쪽은 미워하기로 약속한 것들인데 행여 나타날까봐 전전긍긍 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특한 짓들이 바로 사람들 사는 모습입니다)

반 쪽을 짤라내지 말고, 온전한 합일상태에 있는 모습에 기꺼워할 수 있느냐? 

세상 모든 대상물과 나와는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자! (자아의식 확장*을 이렇게 시작합니다)
 
물질화 하면 '백팔번뇌' 가 생기고, 
물질화 이전의 '영성차원'이라면 분별심이 없을 터이다!     
물질, 대상물...은 반드시 서로 비교, 선호하면서 분열, 대립을 일으키게 되어 있습니다. 

물질의 궁극인 핵자, 전자(-)와 양성자(+) 조차도 자신의 위치를 주장하며 서로 힘을 겨룹니다.

음과 양이 나뉘기 이전의 무극상태로 돌아가야 한다...대립과 상극의 상태인 양 극단을 합하라!

 

물질이란 본성이 반드시 사특합니다. 그것을 사랑,자비의 '참 나'로 합하여 '무해화'하자...

'무해화'란, 부유함과 가난함 그리고 선함과 악함은 피차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합일!  

자식을 여럿 둔 부모가, 자식들 끼리 서로 비교하고 선호하지 않는 것이 사랑과 자비인 것입니다.  

사람, 우주만물...까지 '자아의식 확장'이 일어나면 '물질계(!)' 에서 신음하며 사는 중생, 만유를

나와 더불어 함께 느끼는...'안쓰러움'으로 봅니다.    

 

좋은세상이란, 반드시 '참 나' 의 영성으로 사는 세상이라야만 한다!   
우리는 물질위주로 살기 때문에 '참 나쁜 세상' 에 살고 있는 것이다! 

사람들이 경쟁, 다투면...승자.패자, 앞선 자.뒤처진자가 생기므로, 인간세상에는 신음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 사람들끼리 이런 우매한 짓을 하면서 살 수는 없으니, 

죽음과 반생명적인, 이따위 굿판을 걷어 치워라!  상극으로 얼룩진 선천, 구시대를 싹~쓸어

보내고, 빛과 영성의 상생세상, 미륵, 용화세계를 알리는 후천개벽이 들이닥친 것입니다. 

 

따라서 물질(자본주의)로 사는 세상, 현실에 유착된 영혼들은...달리 손을 써 줄 수가 없다!

그걸 구원해 준다고 억지로 떼어냈다가는 되려 그 신명들의 원한을 살 뿐이다!  
엊그제 TV뉴스엔 한 밤중에 어느 집 안 방으로 '삽자루 부대'가 드나드는 장면이 보입니다. 

갈수록 참혹해 지는 사회면 뉴스들,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영혼이 마비된 행동들...하늘과

땅에서의 이변과 징조들은 이 문명의 '유통기한' 이 지났음을 말해 주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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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식의 확장' 이란, 

 

a. 이웃을 돕는 행위는, 사실 '나'를 돕는 것입니다. ('참 나' = 영혼)

    내 영혼이 기뻐하고 풍요로워 지는 것입니다.  

b. 사형제도를 주장하는 것도, 남보다 자기자신(영혼)을 먼저 죽이는 이치로 매우 그릇된 

   주장입니다. 범인(사람) 심지어 벌레 조차도 그 행위 이전에 '생명'이 있음을 보아야

   합니다. 좋다(善) 나쁘다(惡) 이라는 것도 인위적 제도일 뿐이다...옛날에 효수형이나 

   능지처참 같은 형벌을 주장하는 이는, 범인보다 먼저 자기영혼에 칼질을 하는 것이다...

   도둑질을 할 때도, 자신이 받게 될 벌을 각오할 때 범죄를 결심합니다. 이 또한, 내가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죄를 짓는 것입니다.  구정물, 핏물을 자기가 먼저 뒤집어 씁니다.  

 

남에게 좋거나 나쁜 일, 내가 생각하고 꾸미고 의식하는 모든 것, 현상...들은 그 발심을

하는 '나(참 나, 영혼)'를 먼저 거치는 것이다!  자아(의식)의 확장이란, 말로써 알아듣는

사람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요, 못알아 먹는 사람은 무슨 짓을 해도 안되는 '먹통'일

뿐입니다. 전생, 후생의 인연이 없다... 간혹 지나치게 가르치려 하는 허물도 짓는다!... 

안되는 대상은 가르칠 없다 하여, 후천개벽은 '준비된 사람'만 건진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입니다. (마음 씨가 곱고 나쁘고의 그런 차원이 아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