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황혼기에 부부란, 어느 한 쪽이 '병수발' 이라도 들게 될라치면, 삶의 질은 고사하고 삶 자체가 없어집니다.
24시간(?) 하루 밥 세끼는 물론이요 똥,오줌을 받아내다보면 어서 빨리 좀 죽기라도...하는 생각이 들겠지요.
노환, 중풍, 치매 따위로 수족을 제대로 못 움직이게 되면 그 처치곤란한 몸뚱이를 어찌할꺼나?
계속 누워만 있으면 '욕창'이 필수적으로 생기는데, 다리, 옆구리, 엉덩이...피부가 헐어 진물러 터져도, 삶이란 소중하다고 할 수 있으랴? 간병인 쓸 돈 조차 여의치 않다면 이를 어찌할꺼나?
평소에 제 몸뚱아리를 잘 관리해야 한다! 배우자나 자식들, 주위사람 생고생 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는, 모든 산 者의 의무다! 그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이 '잘 가려서 먹는 것' 입니다.
흡연, 알콜중독 처럼 안 좋다는 것은 당장 끊고, 벌컥 화 내기, 운동 안하기, 탐식, 습관적인 군것짓에서 벗어나야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늙어서 병들고 눕는 것도 엄연히 '인생' 입니다. 우리가 그것만 쏙 빼고 남은 것을 인생이라고 할 수는 없다...스포츠에서 심판 오심도 시합의 일부분 이듯 그런 게 다 '있는 것' 이요, 산전수전이 그런거다!
순탄하게 사는 삶을 일컬어 '복 받았다' 고 합니다. '복' 이란 다름아닌 자기가 짓어야 하는 것입니다.
복은 짓는 것이고, 덕은 쌓는 것이다!
탐욕을 자제하면서, 복을 짓고 덕을 쌓은 사람은 몸에서 온기와 향기가 납니다. 따라서, 자식과 배우자는 물론이거니와 '이웃사람' 까지도 나서서 기꺼이 도와주려고 합니다. 자리에 누웠어도 접근하고 싶은 사람이 됩니다.
그렇게 고종명 (좋은 죽음)은 자신이 살아있을 동안에 만드는 것입니다.
결혼방식도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쇼핑은 반품이 있는데, 쇼핑과 같아져버린 결혼은 반품(출구)이 안된다?
싫어도 죽을 때까지 둘이 붙어서 살아라?
예전까지는 '결혼' 이란 그저 행복한 일이었는데, 이제는 결혼한다는 것은 매우 불안한 것, 도박과 같은 것, 심지어 미친 짓...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애를 (겨우 둘만!) 낳는 것조차 불행한 미래를 각오해야 하는 일이 되었다...
남자가 나이 쉰 살이 훌쩍 넘게되면 이후 약 30년 이상 동안의 삶은 신체는 젊은데 성욕을 배출할 길이 없어서 삭아(?)버리고 맙니다. 나이 쉰이 넘어가면 대부분의 아내들은 성생활을 기피합니다. 당신이 알아서 처리해라..그러곤, 위선/불륜/범법이 되지요.
남,녀의 이처럼 불안한 결합조건은 더 이상 지속가능하지 않다!
앞으로의 세상에는, '느슨한 결혼제도'가 필요합니다. 남,녀가 서로를 구속하지 않는 제도, 애를 낳건 말건 개인이 알아서 할 수 있는 제도, 남의 사생활에 대해서 씨부렁대지 않는 사회...지금과는 많이 다른, 그런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인 논의들을 해야 합니다.
지금의 '결혼제도' 란 남성위주의 것인데,
a. 남자가 집을 장만하고
b. 한 여자를 얻어서 (청혼)
c. 집에 붙들어 놓아 (살림 책임)
d. 일방적인 성(性)의 공세로,
e. 남자 쪽 아이를 생산케 하는 것
(최재천 교수도 지적했듯이 이런게 옛날 사람들의 편견이란 것입니다. 현대과학은 미토콘드리아 DNA가 '母系'로만 유전됨을 밝혔습니다.
그 외 유전자는 부,모의 유전자가 반 반씩 섞어서 자식의 유전자를 만들게 됩니다. 아버지 쪽 것만 유전되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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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나저나, 현대 산업사회는 인구 수가 너무 많고, 게다가 밀집되어 있습니다.
이 또한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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