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97년 12월 1차 외환($)위기 이후 10년 남짓에 '08년 2차 외환($)위기를 맞이하였습니다.
미국서 수입해서 먹고 사는 사람이 두 번씩이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매일같이 치솟는 달러 환율을 지켜보면서 가슴 졸이는 날이 그 얼마였던가? 어쨌든 견뎌냈습니다. 결단코 다시 그와 비슷한 일은 없겠지요?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금, 온통 위기투성요, 오늘 아침 조선일보 칼럼에서도 '총체적 위기' 라고 말합니다.
이 모든 위기의 핵심이 "도덕성의 타락" 에 있다면서...
미국발 금융위기는, 세계의 잘 나고 똑똑한 사람이 모여 돈잔치를 벌이는 뉴욕 월스트리트의 '금융공학 전문가'들이 Sub-prime Mortgage
라는 불량상품을 만들어 팔면서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난받았습니다. 백주 대낮에 월스트리트에서 양심불량, 탐욕이 횡행하는 것입니다. 이 者들은 손에 칼만 쥐어주면 뭔 망나니짓이라도 서슴치 않을 놈들이지요. 그만큼 양심이 마비되어 있습니다. 다 들...
자유시장경제는 스스로 잘 굴러가니까 정부는 개입할 필요조차 없다는 신자유주의, 경쟁 예찬론자들의 주장과 믿음은 아쉽게도 인류의 믿음
을 저버리고 말았습니다.
소련 공산주의가 붕괴하면서 맞수를 잃어버린 미국식 자본주의가 전세게를 휩쓸듯이 Globalization(세계화)니, 신자유주의니 하며 Pan Americana (미 제국주의) 시대가 도래한 듯 하였으나 얼마 가지도 못하고 '08년 금웅위기로 그 빛을 잃고 주저앉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참
많은 것을 보고 겪으며 삽니다. 관전포인트는 단연 '거대한 것들이 몰락' 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식 자본주의, 신자유주의는 파산선고를 받았습니다. 미국 FRB에서 달러를 무제한발행 해 주지 않았다면 미국의 금융계는 지금 암흑천지로 변해 있을 겁니다. 미국 뉴욕에는 무수한 길거리 거지들이 나 앉았을터... 미국이란 국가, 금융가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종이돈(달러) 찍어내기로 목숨을 연명했습니다. 매년 1조달러 (천 백조!)씩 늘어난다는 가공할 미국 국가부채는 깊은 바다 밑에서 터져버린 원유채굴 파이프라인 만큼이나 보는 이를 암담하게 만듭니다. 주택매매 경기침체로 인하여, 부동산을 담보를 잡은 미 은행들의 부실양상은 앞으로 닥쳐올 또다른 재앙이라고 합니다. 미국의 경제는 앞으로 무슨 힘으로 일어설것인가?
달러 (곧 종이쪼가리에 불과한?) 의 무한정 발행으로 인하여 달러가치는 급전직하요, 전세계 화폐제도 또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질 때 까지는 손도 까딱않는 부패한 정부관료들과 매뉴얼의 경직성으로 인하여, 대의정치,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부부이혼의 증가는 지금과 같은 결혼제도의 위기를 말합니다.
집집이 속으로 끓는 부부갈등을 감안하면 이 결혼제도는 이미 무너진 것입니다. 외교부장관이란 작자가 자기 딸을 특채시킨 뻔뻔스러움은
공무원사회에 만연한 양심실종을 대변합니다. 교육공무원 매관매직은 이 나라가 총체적으로 부패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 학교에선 자고
있는 애들이 더 많다, 별 대책도 없다...는 뉴스는 공교육 붕괴 현장의 소식입니다. 종교인들, 원로정치인들의 무기력한 모습, 시청률에 목을 맨 천박한 TV오락방송, 보수 편에 선 메이저 신문과 그런건 안보겠다는 국민들...젊은층의 실업문제, 소득격차, 노인급증, 절대빈곤층 문제도 해결전망이 없습니다. 사방이 온통 위기요, 해결전망이 없는 것들 뿐입니다.
두더지 머리 때리기식으로 어떤 문제가 터지면 수습하고 봉합하고 하곤 있지만...두더지가 한꺼번에 들고 일어서면 어찌 할 것인가?
11월 11일 이라죠?
G20 에서 세계정상들이 심각하게 다뤄야 할 1순위 과제는...도덕성의 재건 이어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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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오늘 아침 KBS TV에선 작년부터 페루에 불어닥친 '한류'를 소개했습니다.
젊은 처녀애들이 한류 프로그램 소개에 열광하고 환호하는 장면...이어서 왜 한류가 그렇게 좋으냐? 는 질문에 뜻밖에도..."(한류 프로에서)
보여지는 삶이 우리 가족과 비슷했어요. 페루나 라틴아메리카에는 없는 거예요..."
(? ...! ) 아! 그건 '가족들 간의 정(情)' 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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