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서적, '대한민국이란 무엇인가' (양승태 지음)에선, '공동의 가치 상실. 지성인 침묵이 국가정체성 위기 불렀다'고 합니다.
(국가와 사회, 공동체와 이웃의 가치에 대하여 말들을 합니다만, '공동의 가치' 를 상실...하는 문제가 왜 생겼을까요?)
또 신간 서적인 '강남몽' (황석영 著)에선 '맨 꼭대기만 향하는 욕망에 매몰되다'고 했습니다.
1990년대는 압축 고도성장으로 세운 한국 경제의 바벨탑에 심각한 피로균열이 발생했던 시기다.
삼품백화점, 성수대교 붕괴사고등..
무한 경쟁 사회요, 1등만 산다...고 하며, 사교육 경쟁때문에 애도 안 낳는다는 사회가 되고 말았습니다.
동네 테니스장의 동호회 에서도 잘 못치는 사람이 새로 입회하면 그 사람하고는 치려는 사람이 없습니다. 실력이 일취월장해도 시원찮은데 하수랑 치면 오히려 자기 실력이 준다고 생각하는 까닭이지요. 이런 동호회엔 희망이 없으니 '공동체의 절망'인 것입니다.
경쟁의식이 가장 치열한 대한민국 사회인데, 엄마 뱃속에서 부터 예정된 경쟁의 운명을 뒤집어 쓰고 태어납니다. 학교에서 시험볼 때, 입학시험, 취업전선에서 치열한 경쟁을 합니다. 직장에선 실적경쟁과 승진경쟁...의 스트레스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이런 상황일진데 '공통의 가치' 란 것이 성립될 수 있을까요?
내 주위엔 모두가 다 敵뿐이다... 내 주위 사람이 친구라 하더라도 그가 불행해 질수록 내가 상대적으로 행복해진다고 느끼니까...
인간증오심이 생기는 것 아니겠습니까. 경쟁할 사람이 좀 없었으면 쓰것는데...도대체 사람이 많아서 웬수다!...서구사회도 벌써 진작에, 자기 형제 간이라도 집에 들어오는걸 꺼리는 사회가 되었다곤 합니다만. 경쟁이 치열한 이런 사회에서 행복한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그건 뭘 모르고, 행복이란 단어를 잘못 이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경쟁, 성취 따위는 더 이상 관심이 없는 상태입니다. 사람과 주변사물과 갈등도 긴장도 없고, 더 추구할 인생의 목표나 욕심도 없다...나 자신과 더불어 한없이 평화로운 상태! 행복은, 나 한테 이미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의 상태입니다. 그것이 소박한,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행복입니다.
우리 주변에 이럴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요?
한나라당의 원조 책사라는 박세일씨 왈..."경쟁은 불편하고 비인간적인 측면이 있다. 그러나 경쟁 없이 인간과 공동체가 발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 불가피하다고 하는 'J.S. Mill' 의 경쟁관을 나는 지지한다"...라고 말하니까,
( --> 이 양반은 평생 '순진한 경쟁' 만 해본 사람인듯?...ㅉ)
최장집씨 왈, "경쟁은 필요하다. 문제는 경쟁이 공정한가에 있다.." ( --> '남을 죽여야 내가 산다...는 '생존경쟁' 이란게 뭔지도 모르나? 이런, 어린애같이 순진하기는...' 그런 힐난이 들어갔습니다)
우리들 삶의 경쟁은 더 이상 '선의의 경쟁' 이 아닙니다!
온갖 부정과 탈법이 횡행하는 처절한 경쟁사회에서 '가치, 비젼의 공유'가 가능할까요?
'사회통합' 이 가능할까요?
구성원들끼리 서로 흠집내기 바쁘고, 무한경쟁을 한다는 데, 여기서 밀리면 나 죽는다...하며 반칙하며 물어뜯기 바쁜데, 고상하고 듣기좋은 사회통합, 그런 게 가능 할까요? 위에 언급한 박씨와 최씨의 대담 중에서 행여나 '경쟁이 지나치면 그 결과 사회가 분열되고 (남는 것은) 구성원들끼리의 증오심 뿐이다'...는 말이 대담 말미에서나마 나올 걸로 기대했었는데 그만 아쉬웠습니다. 인간들끼리...알아서 규칙을 잘 준수하는 '선의의 경쟁'은 이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생존 경쟁' 으로 변질됩니다. 결국 미국의 금융기관들처럼 '자멸- 파국' 을 맞이합니다. 정부의 천문학적 재정투입으로 명맥은 유지했습니다만...
대한민국의 자칭타칭 똑똑하다는 사람이 그걸 몰랐을까요? 과거 '황우석'이 모양으로 지식인들이 저지르는 가치판단의 착오는 사회에 커다란 문제를 야기하기에, 이 '블로그' 에서나마 박씨의 무지를 경고합니다. (박씨는 세종시 수정안 지지를 '선데이중앙' 에서 얘기했더랬는데 요즘 총기가 떨어진듯 합니다) 지식인은 그 자체가 '猛毒'이므로 잠시도 방심해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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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오늘 아침 TV뉴스...영국에선가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를 밝혔다며, 전자기파를 이용해서 꿀벌의 방향감각을 잃게 만드는 실험에 성공했다는데... 미국에서, 한국에서도 꿀벌이 사라지는 원인을 몰라 양봉업자들 애를 태웠다는데, 고래나 심해어가 뭍으로 기어오르곤 하는 희한한 일이 잦은 것도...지구의 자기장에 변고가 생긴 것이겠지요?
b. 지금 '성 범죄' 가 많은 모양인데, 화학적 거세를 해야하네, 마네 시끄럽습니다. (성범죄를 저지르는 건 '여자'도 있겠지요?) 암튼, 길거리 지하철 역사에 나가보면 젊은여자들 노출 수위가 지나칩니다. 여기에도 여자들끼리 알게 모르게 '경쟁' 을 하는듯 합니다. 남자들의 시선, 성적 관심을 자기가 더 많이 끌려고 하는 여자들 때문입니다. 젊은 여자들은 스타킹도 신지 않은 허여멀건 맨살 넙적다리를 드러내고 다닙니다.. 여자는 陰의 소극적 에너지, 한사코 보여주고 유혹하기를 욕망하는 반면, 남자는 陽의 적극적 에너지, 쟁취를 욕망합니다. 그게 자연의 모습이지만, 이 때 침을 흘리는 남자만 잡아 족치면 억울한 면이 있지요?
세상 남자들한테 자신의 허벅지를 노출하여 남자의 돌아가는 눈깔(시선)을 즐기는 여자들도 문제입니다. 배 고픈 사람 앞에서 한사코 음식냄새를 풍긴다면 반드시 문제가 생길 수 밖에...!
c. 인간은 '경주마' 가 되어선 안됩니다. 소고기 육질처럼 등급판정을 받아서도 안됩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이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인간들끼리의 경쟁이란 인간의 권위와 존엄성을 실추시키는 비참한 모습입니다. 이젠 한(1)명의 일등보다 99명의 '자부심과 명예' 를 더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누가 더 낫다며 '인간등급' 을 매기는 것에 저항해야 합니다. 경쟁을 붙일려고 시도하는 사람이 있다던가 그런 환경은 피해야 합니다. 경쟁을 하더라도, '패자부활전' 이 가능한 경우라면야 그걸 마다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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