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욕망사회

참 나 2004. 12. 8. 10:39

배 고픈 사람은 어쨌거나 밥을 먹어야 하고 섹스욕구에 아랫도리가 불끈불끈 하는  사내라면 어떻게든 '배설행위' 를 해야만 합니다.  빨리 가고자 하는 사람... 승부욕에 불타는 사람은 눈에 뵈는게 없습니다.  이런 것들을 법과 제도로 막는다고 해서 얼마나 효과가 있겠습니까. 지금은 선과 악의 구분이 혼란해 져서 다 들 제정신이 아닙니다. 

 

무한경쟁과 무한욕구가 부딪칩니다.  나쁜 짓하면 안 된다고 떠들어 봤자 니가 나 먹여 살릴거냐? 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경제불황이라 그 동안 씀씀이를 키워왔던 사람들은 도둑질을 해서라도 쓰고 싶어 합니다만 그 욕구를 탓할 수만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의 욕구가 없다면 발전도 없는 것... 

 

국회는 4대 개혁법안을 처리 한다고 또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여론은 저들이 하는 짓을 보고 '똑 같다...' 고 탄식합니다.  운영의 틀은 그대로 두고 사람만 일부 바꿨다고 달라지겠습니까.  그 상황에선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지요.  '역사는 되풀이 된다' 함은 사람이 하는 짓은 다 거기서 거기다' 라는 것이겠지요.  저기서 손가락질 하고 있는 사람은 어디 별나라에서 온 외계인 이라도 된다는 말인가요...다 똑 같은 인간들이요, 도토리 키 재기고, 그 나물에 그 밥이니 '별 사람 없다' 는 것이겠지요.  입장 바꿔 생각하면 다 이해할 수 있습니다. 

 

 

(비망록)

 

- 사람의 말과 행동은 감정의 표현이며, 전혀 논리적 이지 않다.

 

-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내게로 오라" 는 성경구절이 운전 중에 가끔 떠오릅니다.  앞 차와 간격을 벌여 운전하다 보면 차 건 오토바이 건 정신없이 끼어듭니다.

그들이 빠져 나갈 곳이 내 앞 자리 밖에 없으니까 그리로 오는 겁니다.  그 때 성경의 그 구절이 생각납니다. " 내가 너희를 편케 하리라 "  아멘...?

 

- 이 판 에선 새치기, 과속운전, 컨닝 하는 놈이 정상이다. 그거 안 하는 놈은 비정상이다. 애꾸 사회에서 두 눈 가진 사람이 병신 취급 당하는 사회가 다가 왔음을 실감 합니다. 

 

- 지금 세상은 남이 뭐하고 있건 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고 말고 할 겨를이 없다.  내가 지금 뭔 짓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입장인데...

 

- 도로는 늘 차 있으면서 늘 비어 있다. 

이는 마치 한 생각 (앞 차) 이 지나가야 다른 생각(뒷 차)이 들어 서는 것과 같아 보인다.  옛 생각을 버려야만 새로운 생각을 수용할 수 있다.   

 

- 실패와 불운도 미숙함이 그 원인 인 듯 하다.  삶이란 그 미숙함을 성숙함으로 바꾸기 위하여 살아가는 과정인 듯 하다.  한 번에 모든 것을 다 성취할 수는 없다.

 

- 어떤 물체가 회전 한다는 것은 '축을 갖는다' 는 뜻이다. 하나의 축은 상, 하를 구분 지으며 동시에 왼 쪽과 오른 쪽을 나눈다.  이렇게 '상하좌우, 동서남북, 춘하추동, 生長斂藏' 이 생겨난다.  축은 처음 시작한다는 '1' 이요 (영어로도 'I' 이며) 모든 존재의 중심, 즉 '나' 일 수 밖에 없다.  우주만물도 나로 부터 비롯한다.   

 

- '건강이 육체와 관련이 있듯 정성과 마음을 다하는 태도는 영혼과 관계가 있다고 톨스토이가 말했다.  육체가 튼튼해야 건강하듯, 영혼이 건전해야 정성과 마음을 다 하는 일이 비로소 가능해 진다...라는 뜻이리라.  일상의 생활에서 성실하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영혼이 병들어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 보게 하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