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도닦기

내 마음 구슬리기

참 나 2008. 3. 20. 15:49

왜 들 싸우나?
왜 운전 중에 사고를 치나?
왜 단속경찰을, 신호등을, 과속카메라를 두려워 하나?
...
이런 문제들의 공통원인이 다름아닌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기 때문' ... 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탄력이 붙은 차는 잘 달립니다. 웬일인지 차가 잘 나갑니다. 휘~ 휙~ 옆 차를 추월해 가노라면 어느덧 교통신호도 몇 개 무시해 버립니다. 마음이 가벼운 흥분모드로 접어들면 제멋대로 날뜁니다.

거의 통제불능...이지요?


남의 말에 단 일초도 신중치 못하고 즉각 대응 (대답, 반격) 하는 것은 감정의 동요를 이기지 못한 탓이라 봅니다. 그만 감정의 포로가 된 '실수' 인 것입니다.

내 편을 안들어 줬다고 해서 배우자와 싸우는 사람도 있더군요.
감정을 가다듬는 연습을 해 본 적이 없기에(!),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 매우 어색하고 웬지 '아닌 것' 이라 느끼는 것입니다.

감정.
벌~건 내 속 살을 드러내 보이는 것!
감정이 '聖域' 인가요?
감정도 다스려야 합니다. 잘 구슬려야 하는...평생의 작업!

내 삶을 통제할 수 있게 됩니다.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도 나를 괴롭히지 못합니다.
'Everything is under control'

(운전할 때 교통사고를 안 내겠다...)
그렇게 맘을 먹고 그대로 실천하면 됩니다.
나보다 빨리 가겠다는 놈은 그냥 그렇게 보내 주면 끝이지요. 알지도 못하는 이와 부질없이 속도경쟁을 하고 또 거기서 이겨야 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게 아무 것도 아니요, 헛짓거리 라는 것을 알려면...
글쎄요, 나이도 한 50대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사고는, 그것이 '재수'가 아니라, 10년이고 20년이고,
언제 어디서건 운전을 하더라도,
내 정신만 잃지 않으면,
'무사고 운전' 이 될 수 있다...

남들과 들러붙어 옳으네 그르네,
내가 너보다 낫다,
굳이 증명해 보일 필요가 없겠지요.

당신은 당신의 보는 입장이 있었을 터이고, 나 또한 나의 관점이 확실하기에...

(뭐, 둘 다 맞다...!)

'섣불리 들러붙어 싸우고 하진 않는다' ...이거지요.
'수도생활, 道를 닦는다는 것도,
결국 '내 마음을 구슬리는 연습' 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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