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훌륭한 영혼은 가장 많은 다양성과 유연성을 가진 영혼이다"
16세기 몽테뉴가 한 말씀 이랍니다. 영혼...이라 하니 어수선한 느낌이 들지만 별 것 아닙니다. 누가 영혼을 알까요? 그대신 '인격' 이란 단어로 바꿔서 한 번 읽어 봅시다.
"훌륭한 인격 이란...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폭 넓게 수용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다" 어떻습니까. 저는 여기에 '야만인과도 어울릴 수 있는 능력' 을 하나 더 넣고 싶습니다.
대개 출세한 사람, 잘 나 보이는 사람이라면, 망가진 듯 한 사람과 어울리기 힘들어 합니다. 질 낮은 대화에도 힘들어 합니다. 저 역시 크게 다르다고 얘기는 못하겠습니다만... 때론 같이 망가질 수도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누군가 불문곡직 시비를 걸어 올 때는 곤욕도 치르겠지요. 적당히 자리를 피할 수도 있겠고요. 어쨌거나...
아무리 어른이라고 하더라도 자기 주장만 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을 인격자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요. 우리는 과연 세상을 얼마나 다양하게 받아들이고 있나요? 찌르면 쑥 들어 갔다가 천천히 다시 나올 수 있을 만큼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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