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TV에선 14살 사내아이의 망가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전과 2범, 오토바이 상습절도...그림을 그려 보라니까 귀신을 그리고 피를 빨아 먹는다고 한다. 의붓 아버지가 밥 맛 없다며 언젠가 해칠 듯이 팔굽혀펴기를 하며 체력단련(?)중이다. 식당 일 나가는 에미 또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진단이다... ㅠㅠ
자식을 키우는 당신은 아이를 위해서라도 '자존심과 성격' 을 버려야 한다.
인간이나 동물이나 사는 이유는 다 같다. '자손번식...' 그 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다면 어디 한번 말씀해 보시라. 그것이 과연 당신의 자손번식 보다 더 중요한 일인가...
당신을 닮은 자식을 낳고 '자식이 원수네, 애물단지네...' 하면서 싸운다. 내가 부모한테 잘못한 것은 자식한테 되돌려 받는다...그 이유는 나와 자식은 최소한 반 쪽은 같다는 점...나의 잘못을 깨우쳐 주는 것이 바로 나의 자식이다. 자식은 나의 거울, 나의 잘못을 비춰 주는 것이다.
아! 자식이란 복제품은 본인 스스로도 모르게 나의 허물을 지적하는 구나...굳이 나를 자극하려 함이 아니건만... 거기에 내가 감정을 심는다면 불찰이요, 부모 자식간의 살이 끼는 것 아닌가.
나는 혀를 깨물어서라도 자식과의 맞대결은 참고 피해야 한다.
이혼...해라. 그리고 삼혼, 사혼이라도 해라. 그것을 말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TV에서 본 것 처럼 자식을 생각하라. 그 자식은 부모가 싸우는 것을 제일 싫다고 말한다. "나빠요..." 부모가 싸우는 것을 '나쁘다'고 한다. 부모들이시어...아이 보는데서는 싸우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