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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
오늘 하루 만 해도, 이 나라 안에서는 수 십, 수 백 명이 스스로의 삶을 절딴내는 판에,
남(제 부모, 자식포함) 생각할 겨를이 있으리오?
'정인이 사건' 보다 더 한 일이 일어났다 한 들,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내가 나를 보기에, 칭찬할 만한 구석이 있나요 없나요?
내가 나를 사랑하려면, 남한테서 사랑받을 만한 일(=이쁜 짓)을 해야 합니다.
그게 무언가?
'남을 위한 생각, 행동을 하며 사는가?
나란 인간은 얼마나 남을 생각하며 사는가?
그게 되어야, 내가 나를 칭찬할 수 있습니다, (충분치는 않아도, 나름 괜찮은 존재 아닌가?)
그게 아니고, 오로지 나만을 위해 살고 있다, 게다가 남한테 피해를 주며 산다면,
나는 나를 사랑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내가 비싼 밥을 먹고 왜 남 좋은 일을 하리?
이 말의 대답은, 누굴 위해 한다기 보다, 나를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상대방의 감사나 반응을 필요로 하진 않습니다.
어떤 때는 좋은 일을 하면서도 마치 죄지은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을 한 번 들여다 봅니다. 편안해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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