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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칸 공격: 잠시 소강상태를 맞이할 듯.

참 나 2017. 11. 8. 20:13

트럼프의 부칸 공격은 '당분간 두고보겠다...' 쪽으로 가는 듯 합니다. 

틸러슨이 만찬장에서 밝게 웃는 모습이 유독 눈에 띕니다. 


경제, 외교,군사적 (全方位) 압박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압도적 군사력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 

'북한이 협상테이블로 나오길 바란다' 

트럼프가 그렇게 비난했던 '협상'이란 말을 자기 입으로 꺼냈습니다. 명백한 방향전환.  

군사력은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 이란 얘기,

그러기 까지는 좀 더 기다려 볼 수 있겠다...는 메시지(message)로 보입니다.  


개관하건데,

1. 어느 한 국가체제를 전멸시키고, 적과 아군을 포함하여 수 백~수 천 만명의 무자비한 살륙전이

벌어질 수도 있는데, 이런 과도한 군사행동은, 그에 걸맞는 상황인식이 뒷받침 되어야만 합니다. 


2. '부칸'이란 적을 지도상에서 지워버린다면,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상태가 올 터인데, 그로써 

미국은 첨단무기(강대국의 필요,충분조건)를 판매(=개발)할 시장을 상실하는 것은 물론,

미군 역시 이 지역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따라서, 부칸을 없애버리는 일은 엄청난 손실, 바보같은

짓이며 '강대국의 몰락-미국의 패착'이란 역사적 해석까지도 가능한 자충수다! 부칸을 살려 놓고서, 

하던 짓거리를 계속 하는 것이 맞다, 미국의 군수산업/강대국이란 것도 부칸 덕분에 유지되는 중,


3. 중동,테러집단에 부칸이 핵폭탄을 유출한다는 우려도 나중에 별도로 대처할 수 있는 문제다,


이런 판단이 부칸으로 하여금 그토록 용감하게 -미친 놈 소릴 듣고, 체제와 인민의 운명을 걸고- 

일을 저지를 수 있었던 배경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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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국민은 지금 누구의 어떤 말을 믿어야 하겠습니까?

윤원식 합참차장 (예비역 중장) 왈, "장기적으론 몰라도, 지금 당장의 전쟁 가능성은 제로(zero, 0)"

라고 몇 달 전에 단언했습니다. 부칸과의 전쟁은 대한민국이 치뤄야 할 피해가 너무 클 뿐만 아니라,

그에 합당한 명분과 국민여론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을 냉정하게 계산해야만 한다, 


그 결과, 북한의 핵이 대단히 위협적인 상황이긴 해도, 단지 그것 때문에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걸고 

무모하게 '선전포고-전쟁개시'를 해야 할 상황은 (전혀,가능성 0%) 아니다...는 것입니다. 즉,

여차하면 우리도 (가령 1년 내에) 자체 핵을 개발, 보유해서 북한의 핵위협에 대응하면 그만이다,   


트럼프의 부칸 '초토화 작전'은 부칸의 반격으로 인한 대한민국의 안위를 염두에 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걸 해라 말아라 주문할 수는 없다, 미국은 (세계경찰로서) 자국의 입장에 충실하는

것이지요. 이번에 '코리아 패싱은 없다'고 하였으니, 미국이 부칸을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일은 없을 것

으로 봅니다. 경제/외교적 압박으로 부칸의 목조르기를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