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집에서나 '가장' 은 식구들이 먹고 사는데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국가, 사회는 그런 합의를 해 줍니다.
한 켠에서 그 배우자란 사람은 맨날 같은 밥(식단)을 먹는 것을 지루해 합니다. 가끔 외식도 하자...
생계에 어깨가 무거운 가장은 당혹스럽습니다. 밥 먹고 사는 것도 대단한 일인데 '똑 같은 밥' 이라 투정이라니?
지금, 사람들은 그렇게 욕심을 부립니다. 남들도 다 그렇게 산다며... 그러나 욕심은 더 큰 것을 원합니다.
인간의 욕심이나 욕구를 경계하는 이유가 그겁니다 (참고:Maslow의 욕구충족 5단계설) 가지 않고, 안 보고,
안 먹어도 될 것을 애써 하려고 합니다. 쌩(생)돈을 들여가며... 이것이 현대사회의 뭔가 잘못된 모습입니다.
사람들이 잘 실감하진 못했지만 2년 전쯤 세계경제의 대파국이 얼굴을 내밀었다가 슬그머니 감추었습니다.
그 동안 현대인들이 쌓아올린 '바벨탑' 이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질 뻔 했습니다. 언제 또 들이닥칠지 모르는,
세계경제위기는 잠시 잠복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외식이 왜 꼭 필요할까요?
그게 다 돈인데... 소박하게 먹고 살면 좀 안되나요? 먹는 사치를 부려야만 한답니까?
문제는 추가로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 그 가욋돈을 벌기 위해서 치뤄야하는 댓가가 '생존경쟁' 이란 것입니다.
이게 아주 강팍한 짓, 멍청한 짓을 한다는 겁니다.
사람들이, 이웃이...함께 어울려 살자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투고, 못 살게 하고, 살벌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 란게 그겁니다.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들 삽니다. 그 결과, 자신의 형제들, 이웃과 단절되고,
개인은 무한책임 이네 어쩌네 하고, 인간들끼리 불신하는 막장사회가 만들어 지게 된 것입니다.
부풀려진 의.식.주에 대한 욕심을 채우려 합니다. 그런 쓸데없는 소모적인 경쟁을 하느라 사람들은 아귀다툼을
해야만 하고, 분리와 고립을 자초합니다. 삶은 늘 불안하고 걱정이며, 사람을 두려워하며 잠도 못잡니다.
돈이 있고 없고를 막론하고 이기심, 경쟁의식, 미래의 두려움...때문에 자식새끼 마저 안 낳으려 합니다.
(정신)병원만 번창하는 삶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필요한 것만 취하고도 만족하며 살 수 있어야 합니다. 서로 경쟁하지 말고...남의 눈 의식하고,
경쟁하면서 살아야 한다면 그 지출로 인해서, 그 부작용으로 인해서 다 망합니다. 1. 아이들 사교육비 2. 아들, 딸
혼수장만 3. 애경사에서 허례허식... 돈이 있으면 안 쓸 수 없게끔 되어 있습니다. 평생 강팍한 짓, 살짝 살짝 반칙을
하며 재주껏 번 돈을 있는대로 다 씁니다. 있으니까 그렇게 무리를 하는 겁니다. 남 의식, 잘난 척과 허욕 때문에...
그런거 다 그만하고, 이제부턴 이웃/ 형제와 함께 하는 삶, 서로 생각하고 아껴주고,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누가 뭣을 더 주랴고 묻더라도, 다 필요없소이다, 나는 지금도 행복하니까...그런 삶을 살아야 합니다.
물론 현재로선 이건 無望(무망)한 일이라 생각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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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 '상생' 이란 단어를 많이 씁니다만, 원래 이 말은 너도 살고 나도 살자...쯤 되는 그런 단순한 뜻만은 아니라
봅니다. 지금까지 세상은 상극 (=양극성, 이분법적 사고) 이란 패러다임이 지배하던 세상이었지요.
이것이 다 지나가고, 이제부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는데, '상생' 이란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긍정과 부정, 선과 악이 다 공존한다는 뜻이지요. 거기엔 사람의 육체와 의식, 모든 것이 다 바뀐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2. 경쟁의식과 두려움, 분리의식과 거짓자아 로서의 삶이 아닌...'참 자아' 그리고 '참된 의식' 을 갖고 살게 되면,
우리가 겪는 삶의 중대 국면에서, 조화롭고 부드럽게 이러한 변화들을 치뤄내게 되더라는 경험이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앞으로 닥칠 '새로운 세상' 이란 것도 그런 맥락에서 대응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Peter Er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