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察人事

경제부총리의 식견을 지지하며...

참 나 2004. 7. 21. 09:55
지금 보수언론(조중동)과 대통령을 위시한 집권세력간의 기세싸움이 대단하다.

양 쪽 다 딱하기는 마찬가지다. 세상 경륜이 조금이라도 많은 언론이 타결점을 찾아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는 좋은 말을 하더라도 옳게 받아 들일 수 없다.

오늘 마침 동아일보에 이헌재 부총리의 현실진단 대화내용이 실렸다...

'정부와 언론의 관계가 좋아야 일이 정상적으로 풀리며, 여론이 정부를 불신하기 때문에 위기증후군이 확산됐다...' '정기적으로 언론과의 정책토론회를 가질 계획...' 옳은 말이다. 이 부총리의 식견을 적극 지지한다.

이런 정황을 안다면... 여론을 제대로 전하기 위해서라도 관계정상화를 모색해야 할 것이다. 언론은 늘쌍 남을 비판하고 잘하라고 충고하고 하기에 앞서서 자신이 벌이고 있는 싸움질을 즉시 중단하라. 모든 싸움의 당사자는 이성을 잃고 혜안을 잃는다.

보수언론은 현 집권세력과의 대립각을 중단하라. 그 어떤 말이라도 싸움의 빌미만 될 뿐 제대로 된 언로가 막히는 것이다. 보수언론이 그렇게 치부닥거리고 있는 동안은 국민의 여론이 제대로 대변될 턱이 없다.

자기 입장이 옳으면 옳을 수록 싸움질 일랑 하지말고 일을 추진하라. 그것이 진정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있는 언론의 책임감있는 행동일 것이다.


한마디 더 추가하면, 나이가 많고 적음이 문제해결에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을 당했을 때 거기에 목숨걸고 들러붙는 사람이 있느냐 없느냐...일 것이다. 지금 연륜이 짧은 세대가 정권을 맡아서 국가 대사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데 그들이 과연 신명을 바쳐 일하고 있는지... 아류에 빠져 졸속을 거듭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식견과 경륜있는 사람들의 의견을 얼마나 잘 청취하고 있는지... 이 중요한 부분에 대하여 국민들은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