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맞는 버스기사
시내버스 기사가 승객들에게 매를 맞는 일이 자주 있나 봅니다.
주먹으로 얻어 맞고 멱살 잡히고 발길질 당하는 모습이 TV 뉴스시간에 보여 집니다. ("매 맞을 짓을 하니까 맞는 게지요...?")
길거리 사람들은 화를 잘 냅니다. 뭔가 피해를 봤다 싶으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어떤 아줌마, " ... 때려 봐!, 때릴테면 어디 한 번 때려 봐!..." 씩씩댑니다.
버스기사는 정해진 코스를 하루에도 몇 번씩 기계적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사람과 차량들로 부터 온갖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승객들이 타고 내릴 때 안전사고를 대비해느라 늘 신경이 곤두서 있겠지요. 십인십색인지라...사람이,
그런데 왜 기사가 승객들로 부터 매를 맞을까요?
이용자들, 사람들의 성질을 돋구기 때문이 아닐까요. 서야 하는 데 그냥 휙~ 지나갔다 ...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는 겁니다.
이용자는 기다림 과 짜증에 이어지는 분노가 있을 것이고, 버스기사 입장에선 교통체증과 운행시간에 대한 강박감, 단조롭고 지겨운 일, 안전운행에 따른 스트레스가 있을 겁니다.
예전 같으면 "우씨.." 하고 지나갈 일도, 이젠 쫓아 가서라도 분풀이를 해 대야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만큼 우리 사회 전반에 스트레스가 가득 차 있다는 뜻이고요. 이제부터라도 승객들에게 얻어 터지지 않을려면 '프로정신'
으로 일을 해야 합니다. 즉,
- 직업상 쌓이는 스트레스라고 해서 섣불리 손님들에게 내 보였다간 가차없이 얻어 터집니다.
- 본인의 못된 성질과 버릇, 객기를 부렸다간 예외없이 얻어 터집니다.
- 큰 차 랍시고 승용차를 위협하듯 몰아 부치다간 저만치 세워져서 얻어 터집니다.
- 초보 또는 여성 운전자라고 동네강아지 다루듯 조롱하다간 곧 임자를 만나서 또 얻어 터집니다...
버스기사로서 갖출 것을 정확히 갖추고 (프로정신으로 무장) 사람들 앞에 나서야 비로소 쬐끔 안전할 겁니다.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하지 말아야 겠지요. 뭐 그래도 해야 한다면 자기 성질을 죽이고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사업은 人業이다!"
"人事가 萬事다!"
"사람이 사람을 잘 대할 줄 안다는 것"
무릇, "일" 이란 것이 그 어떤 분야든지 '사람으로 시작해서 사람에서 끝나는 것' 임을 깨닫고, 사람 상대를 잘 하는 기술이야 말로
꼭 필요한 기술이요, 우리가 사는 동안에 배워야 할 "全部 다"요 "알파 이자 오메가" 일꺼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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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 (2006/10/20 21:25) | 동감 : 0 | 신고 : 0 | ||
사람들이 자신의 화를 잘 다스린다면 좋을 텐데..글 잘 보고 갑니다. (222.108.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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