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 맛 단 맛 다 봐야
우리는 살면서 희로애락을 겪습니다.
그런데, 팔불출이라고 해서 자기 자식을 자랑하고, 자기 부인을 자랑하고 그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기 애인을 자랑하는 사람도 있겠지요. 직장 자랑, 부모 자랑... 이것이 '철부지' 란 것입니다.
세상만사는 오른 쪽만도 왼 쪽만도 있지 않습니다.
누가 편안하게만 살도록 해 준다고 해도 거절해야 합니다. 왜? 그런 것은 결코 건강한 삶이 아니다,
고생도 '혹독하게' 해 봐야만 합니다. 그게 밑바탕이 되어서 잘 나갈 때 행여 객기나 만용을 부리지 않고,
방정떨지 않게 해 주는 겁니다.
다시 말씀드립니다.
삶은, 진리는... 반드시 '온전한 것' 즉, 오른 쪽과 왼 쪽이 다 함께 있어야만 한다,
어떤 대상이 이쁘고 좋은 모습만 보인다면 그건 왜곡, 착각, 편견이 작용한 탓이다,
만약, 내 눈에 좋은 측면만 보인다면 그것은 반 쪽 짜리일 뿐, 나머지 반 쪽 (밉고 잘못하는 측면)을 반드시
챙겨서 전체적인 (온전한) 모습을 보아야, 팔불출 소리를 안 듣는다,
그 전까지는 좋다 싫다 발언을 유보하시라, 사사로운 감정, 기쁨, 슬픔, 기대, 실망, 성공, 개망신, 명예, 수모는
양쪽을 다 겪어 보았을 때 비로소 (우리는) 전체를 본 것입니다. 그런 연후에라면 '한 말씀'을 할 수 있겠지요.
청정함과 더러움,
소유와 무소유,
찬성과 반대,
선과 악...까지 이 중에 어느 한 쪽만 종아라고 하는 사람, 또 거기에 집착하는 사람은 반 쪽만 아는 것이다!
그런 사람에게 미래는 불안하겠지요. 뭔지 모를...어두운 것(나머지 반 쪽)이 언제 들이 닥칠지 모른다...는
무의식적인 예감 말이지요. 역으로, '실패' 만 경험하던 사람한테는 '성공'이라고 하는 좋은 과실이 곧 돌아
오게끔 되어있다, 그동안 실패원인을 찾아서 고치고 있다면 말입니다. 이는, 성경책(Bible)에도 예수님
말씀으로 다 나와 있는 얘기입니다.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다음 차례는 복이다 라는 뜻이지요.
인생은 '고해'만 있지 않습니다.
지금 잘 나가는 중이라서 득의양양하고 우쭐해 있는 사람...한테는 그 반대의 말을 또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이제부터는 내리막길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지혜의 말씀이 그 사람 귀에는 제대로 안들어올 겁니다.
좋다고만 하지도 말고, 싫다고만 하지도 말라, 늘 '균형감각' 을 잃지 않고 전체(온전함)를 살펴보는 안목이 중요한
것입니다. 특히나 나이를 먹을 수록 필요한 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