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나 2006. 5. 11. 10:46

아침 운동

 

 

아침 여섯시... 날이 밝아 기상했습니다.

 

문득 밖으로 나가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 팔 티셔츠에 츄리닝 바지를 입고 냉장고 속 보리차 한 컵을 전자레인지에 살짝 덥혀 마신 후... 아파트 주변, 5.1일 준공된 칼산 교통공원 까지 걸었다 뛰었다 하면서 3~40분을 돌았습니다. 반 팔로는 좀 쌀쌀하단 느낌...집에 와 앉으니 비로소 약간의 땀이 배어나옵니다. 아내가 차려주는 쇠고기 부채살 구이, 아침식사로는 모처럼 포식한 셈...   

 

 

전에부터 쭉 했었던 '아침운동' 인데, 최근 몇 년간은 까맣게 잊고 있었던 것입니다.  왜 그랬을까...

 

'소화불량' 이라고 원적외선, 레이저 치료기에 뜸뜨고 수지침, 저주파침을 혈자리 찾느라 낑낑대고, 아랫배도 두들기고...매일 다섯가지가 넘는 치료기를 껐다 켰다 하느라 부산을 떨고... 비싼 한약 (값도 값이려니와 중국산 약재의 범람, 중금속 오염. 오락가락 하는 증상, 이런저런 잡생각...등으로 망서렸음) 안 먹고도 증상개선을 해 볼려고 애를 썼던 셈인데,

 

왜 그토록 간단한 건강관리법, 아침 운동(조깅)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지... 방 안에 널부러져 있던 치료기기들을 다 치워버렸습니다. 이젠 필요없다...별 효과도 없는 것이...ㅋ  뚜렷한 병세가 있을 경우에는 그런 의료용 기기들도 도움이 되겠지요. 그러나 기능성 소화불량, 게다가 훼스탈 한 알 먹으면 또 그럭저럭 편해지는 정도의 문제라면 그저 아침에 일찍 일어나 밖으로 3~40분 걷다 뛰다 하는 것이 제일이란 생각입니다.

 

무엇보다 일찍 자야겠지요.  늦어도 11시 이전에는 취침해야 한답니다.

살펴보니, 12시가 넘게 되면 다음날 소화불량이 더 심해지는 듯 했습니다.  최근 10시30분 취침으로 바꾼 후 부터 몸의 컨디션도 좋아지고, 아침시간이 훨씬 여유있게 되었습니다. 방 청소까지 다 해 놓고 집을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