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닦는 목적
무언가 알맹이가 있어야만 한다, '도'를 닦는다 할 것 같으면...
극소수 사람은 관심이 있겠지요. 노자曰, 道法自然, 도란 '스스로 그러함, 자연' 이라 합니다.
사람은 땅과 한 몸이요, 땅은 하늘/우주와 한 몸, 하늘/우주는 도와 한 몸, 도는 '스스로 그러함'...
세상이 공이요, 허, 무, 적멸 이라면, 세상만물과의 무반응, '絶緣' 이란 뜻이 됩니다.
스스로 그렇게 절연코자 한 즉, 세상입장에서 보자면 '자살' 과 같습니다. 삶을 단절코자 함은,
조상과 부모님이 어렵고 힘들고 귀하게 만들어 준, 태어남의 축복을 외면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자아도취, 자기최면이 빠질 수 없겠지요.
반복되는 '삶, 生命' 은 自然이 만들어낸 '장치' 라고 봅니다. 유통기한...사람도 자연 속에서 일정기간
유통기한을 부여 받는 것입니다. 인간수명이 120년...? 일정간격으로 끊어져야 진화에 도움이 된다,
깨닫고 부처가 되야 윤회가 끊어진다면, 윤회란 과연 있는 것인가?
하긴, 믿음이란 것이 알음이 애매할 때 믿어 버리는 것이라 하겠으나...
- 화두를 들고 해탈, 열반, 부처가 되어서 뭘 하자는 것인가. 개인구제인가 중생구제인가.
- 우주와의 합일심(사랑, 기쁨, 평화)을 느끼면서 뭘 하고자 함인가.
- 노,장은 무위자연을 얘기 하였으되 '無爲' 는 고사하고 人爲의 극치인 평생수도, 가부좌 틀고 면벽이나
하고 있다...?
자연은, 인간만물로 하여금 서로 어울려 살도록 명령(生을命)합니다. 평생수도란 자연(道)을 거역하는
짓입니다. 사람이 사람답지 못하고, 짐승으로 타락하는 것이나, 날개를 달고 솟아 오르려는 것이나,
부자연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지나친 것이나 모자라는 것은 모두 중심, 즉 균형으로 부터 멀어진 모습이지요.
어찌하여 깨달음을 얻었더라도 이내 중생으로 되돌아와서 '보통사람 然(=平常心)' 하며 살아야 한다고 봅니다.
개인구제가 되었다면 이제 중생구제를 생각해야 한다,
사람은 '균형' 속에서만 '온전한 삶' 을 살 수 있다...균형은 '正常(normal),즉 건강' 입니다.
건강, 행복하게 사람들과 어울려 잘 살자는 것이 도 닦는 목적입니다. 결코 이 세상을 뜨자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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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백화가 만발하고 가을엔 달 밝다
여름엔 선들바람 불고 겨울엔 눈 내리니
쓸데없는 생각만 마음에 두지 않으면
이 세상 언제나 한결같이 좋은 시절일세"
-펌글...무문선사 게송이라고...'금강성주' 블로그에서-
"바이칼호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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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도를 닦는다...는 것은 '때를 벗겨낸다'는 뜻에서 그리 쓰는 단어입니다.
때란 것은 선입관, 고정관념, 잡생각...같은 것입니다.
상대방의 말을 듣거나 사물을 대할 때 (볼 때) 이러한 고정관념, 선입견, 과거경험, 유사한 것과 동일시...
이런 일들이 있게되면 그 대상(존재)의 참된 모습, 새로운 모습, 진면목을 볼 수도 알 수도 없습니다.
온갖 덧칠을 하고 자신의 필타를 통해서 세상을 대하는 이런 모습은 속세의 모습입니다.
이런 속세의 덧칠하는 습관...들을 말끔히 닦아내고 세상을 있는 그대로 대한다...는 것이
'도를 닦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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