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일렁이지 않으면 공,허,무다!
1. 태고적 부터 인간은 '神' 이 있건 말건 살아왔다. 신의 존재란 것은 사람이 외면하면 사라질 뿐이다. 이 어찌 神에만 국한된 것이랴! 모든 것이 다 사람이 그 가치를 인정하고 붙잡아 둘 때에만 존재하는 것을... 다 우리가 짓고 만드는 것 뿐이다. 누군가 망가뜨리면 또 보수하고...그렇게 떠 받들어 왔기 때문에 신, 하느님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2. '태고적 부터 '神' 또한 인간이 믿거나 말거나 존재해 왔다' 라고라? 누가 아랴?...ㅠㅠ.
누군가 '신의 존재' 를
증명한다면 모든 종교는 '과학이론' 으로 바뀌어 객관화, 수치화 되면서 인간이 이리저리 이론을 펼 칠 것이다. 온갖 주관적인 소망과
바램들...또한 전혀 끼어들 틈이 없다는 것이 명백해 질 터이니 더 이상 종교를 '믿는' 행위는 없어질 터이다. '믿음' 이란, '알음' 이
부실하기 때문에 즉, 긴가 민가할 때 일어나는 주관적 선택인 것이다. 지구가 돌고, 내일도 태양이 떠 오르고...하는 것은 애들도 다 아는
'지식' 이니 믿음이 될 수는 없다. 神은, 애매할 수록 오히려 더 믿음의 대상으로서 가치가 생기는 법이니, (어중이 떠중이... 개발
쇠발...도 다 받아주는 듯이 보여야만 한다!) 증명하려는 시도는 불가능할 것이요, 설사 증명했더라도 철저히 외면 당할 것이다.
3. '신이란, 인간이 있다고 하면 있는 것이고, 없다고 하면 없는 것이다...' 이 말씀은 절대적 유/무를 떠나서, 사람이 자기필요에 의해서 '자가발전' 이라도 해서 쓰면 그 만큼 소득이 있으리라는 뜻일 게다.
4. 돈은 죄가 없다. 소유도 죄가 없다. 소유는 나쁘다...고 하는 생각이 문제다. 소유를 피하고 멀리할 이유가 없다. 용처가 있으면 쓰면 된다. 간다면 안녕~ 하고 보내면 된다. 인연 따라 왔다 가는 것이라면 마음쓰고 괴로워 할 일이 무언가. 억지로 털어낼 것은 무언가. 더러운 것 좀 뒤집어 쓴 채 도 닦으면 안되나. 사람(=돈, =고통) 을 피하면서 어떻게 도를 닦을텐가?
5. 있는 그대로 사물을 보는 것, 싫고 좋고 옳고 그르고 이쁘고 밉고와 같은 선입관, 가치부여를 중지하고, 사물을 있는 그대로만 보고,
아! 그렇구나...!해 보라. 내 마음의 색안경으로 보려 하지 말라...그 쯤되면 삼라만상은 '공', '허', '무 (= 내 마음이
없다, 一切維心造)' 와 같지 아니하랴. 아리따운 여인의 교태도, 인상 찌푸린 얼굴도 단지 하나의 '현상' 쯤으로 보일 터이다...!
내 마음이 일렁이지 않는다면 그 대상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이다. 그처럼 '돌부처' 가 되었다면 이제 더 이상 윤회는 필요
없으리...(TV에 비친 스님, '무 재미가 재미' 란다. 진정 돌부처가 되려 하심인가... 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