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이재전전(利在田田)이란 '마음 밭'얘기

참 나 2018. 8. 16. 20:53

부처님 가르침의 지혜가 뿌리를 내린, 마음 밭을 잘 경작해야 소원하는 결실을 수확할 수

있으리라.  이 때, '결실한다'란 것은, 즐겁고 행복하고 안정된 속세의 삶입니다.

 

'심전구정모상동'(心田苟淨貌相同), 마음 밭이 깨끗하면 용모는 자연이 따르는 것이로다,

제목이 '천군태연백체종령'(天君泰然百體從令, 하늘 임금(心)이 태연하면 온 몸이 그 명령을 따른다) 

이라는 제목의 중에서.  -려말선초, 고승 함허당 득통 선사(高僧 涵虛堂 得通 禪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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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전전' (利在田田, 이로움이 밭을 가는데 있다)이란 말은?

이 秘文을 '대전에 가면 살 수 있다'로 해석하면 삼천포로 빠진 것입니다. 

마땅히, 마음 밭을 갈야야 잘 살 수 있다 로 해석해야 합니다. 마음 밭은 위에 언급한, 부처,성인의 가르침이 뿌린 씨앗이

뿌리를 내린 내 마음 밭을 경작한다(增得)...는 뜻입니다. 

수도행위/어렵다/신비스럽다는 말들의 낙처는 언제나 마음('가짜 나') 과 의식('참 나')에 대한 것이다,    

 

 지금으로 부터 무려 700년 전, 이미 '마음 밭'(心田) 이란 단어를 쓰고 있습니다.  

채지가, 정감록 등 우리나라 예언서에 이재전전(利在田田)이란 말이 나옵니다만, 이는 忠南 大田市 얘기가 아니다, 

-'대전으로 이사를 가서 살아야 좋다' 라고 했다면, 그 비결서(秘訣書)는 옛날 '선데이 서울' 수준 밖에 안되는 것이다,  

-田田하며 밭 전(田)자를 두 번 겹쳐서 썼다고 해서, 이를 클 태字 태전(太田)으로 해석, 넘겨집은 것도 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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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뭐냐?  '마음 밭을 경작하라' 라는 의미다,  즉, 앞의 田은 동사(動詞, 경작할田)고, 뒤에 것은 명사(心田)다, 

'충남 대전으로 이사를 가라'...?  이는, 부동산 투기세태에 어울리는 혹세무민의 그릇된 해석이다,  선인들이 고작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가라...고 하는 통속적 처신책이나 '비결서'에 그려 놓았을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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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심법(心法) 하나 뿐이니, 잘 살 길은 오직 '修行'(破字:삼인일석 三人一夕) 뿐이다, 그렇담 평범한 '수행(修行)'을

굳이 파자(破字)했느냐?  財産, 自我를 다 버려야 하는 지극히 어려운 것으로서의 수행인 것이니 무게를 준 것이다,       

이리 하면 살고, 저리 하면 죽는다...식으로 된 '동서고금'의 예언과 성인의 말씀은 한결같이 '깨달음'(修行,사랑,자비)을 

말한 것입니다.  

 

단전호흡, 국선도와 같은 호흡수련(行功)법은 건강관리의 한 방편이긴 하나, 의식개혁을 통한 '인간개조' 까지는 어림도

없다, 본질(근원)적인 문제는 건드리지 못합니다

 

'가짜 나'를 분리하고 떼어내는 이 수행을 안한다면 주객이 전도되어서 스트레스(고통,번민)로 고꾸라지고, 물질의 

유혹에 농락당하고, 헤까닥하고, 패가망신 한다,    


'해인'(海印)이란?

'바다 수면 위에 찍힌 도장'이란 뜻입니다. 잔잔한 바다 위에 비친 보름달이 마치 도장을 찍은 듯하다 는 말입니다.

水面, 거울, 스크린...이들은 다 삼라만상을 '있는 그대로를 비추인다',  그런즉, 대상을 대할 때는 나의 선입견과

판단, 과거 좋고 나쁜 경험들, 색안경, 부질없는 두려움과 공포심...을 다 나투고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라'는 의미입니다.  

성철 스님이 유행시킨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 이 말은 海印 입니다.  내가 보는 대상은 산 이건 물 이건 늘如如한데,

내 선입견이 온갖 것을 그려 붙이니까(오염汚染 됐다라고 함), 그 대상이 제대로 보일리가 없다,  

 

그렇담 '참 나'는 뭐냐? 성철 스님은 '이 뭣꼬?'라고 했다지요.

'참 나'는 모든 생명체들의 '알아차리는 의식작용' 입니다.  스크린 처럼 내 의식에 떠오른 일들을 빠짐없이 띄워서 

비추고 보여 줍니다. 만물,만상,良心과 惡心. 내 의식에 떠 오른 것을 모두 있는 그대로 다 비춰 보여준다

(청정무구淸淨無垢).  그 '비추인 것'들을 어떻게 해석하고, 행동으로 옮기냐, 마느냐 하는 것은 다 '자아'의 몫이다,  

'참 나', '해인', 산은 산 물은 물, 반야심경...이들은 모두 다 똑같은 것을 가르키는 말씀입니다.

 

Peter Erbe의 책, God I Am에는,

a. '내가 나를' 부양(扶養=먹여 살림)한다,

b. '참 나'는 모든 공급(供給)의 원천, 

이 때, 두 문장은 같은 말입니다. 아리송한 문장이지만, 한 켠으론 뭔가 중요한 느낌이 듭니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이 글의 참 뜻을 알아차리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단 한 명이라도 있을까요?  여기서 알려드립니다.

 

돈 벌이를 하던지, 취미 오락을 하던지 그 모든 일은,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이다, 내가 안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납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극히 당연하게도, 내가 (모든)공급의 원천이요, 내가 나를 부양하는 것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 반대의 경우를 볼 것 같으면, 만약 (대상이 뭣이든지) 내가 하지 않는다 라고 한다면? 나는 암껏도 하는 일도, 되는 일도

없을 터이니, 결국 나는 말라죽고 말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나를 먹여살린다' 라는 당연한 말을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을 잘 이끌어 나가라! 내 마음에 이끌리지 말고, 그 반대로 내 마음을 이리저리 유용하게 잘 부려 먹어야

한다, 이 쯤되면 과연 내가 나의 주인인 것입니다. 이것이 핵심 메시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