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염화시중(拈華示衆)의 미소, 그 메시지는?

참 나 2018. 4. 19. 12:48

부처가 영취산에서 설법을 할 때 연꽃을 손에 들었다고 합니다. 이 때, 제자(尊者) 가섭이 홀로 빙그레

웃었다고 해서 알려진 '염화시중(拈華示衆)의 미소'..., 스승인 부처와 제자 가섭 사이에 침묵 속에서 

오고 간 메시지의 의미를 살펴 보겠습니다. 


연꽃은, 흙탕물 처럼 혼탁한 물 위에 피는 밝은 분홍빛의 예쁜 꽃이지요.

그 연 잎사귀는 물방울이 맺혀도 도르르륵 하고 굴러 떨어지게끔 되어 있지요.  

부처가 그 연꽃을 들면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하나 뿐입니다. 


"더러운 물 위에서 이처럼 예쁜 꽃이 피었느니라"


너희들이 예쁘다, 좋다 하며 반색하는 이 연꽃은 더럽고 혼탁한 물 위에 피었느니라,  

세상의 귀하고, 예쁘고, 좋다고 하는 것들은 모두 다 그 반대되는 개념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음을 알라. 

더럽고 추하다고 해서 함부로 없어져야 할 것이라고 잘못 생각치 말라 (이것이 자비심,사랑,상생 입니다). 

그 물이 더러우므로 그 위에 핀 연꽃이 예쁘다고 칭송을 받게 되는 것이니라.  

또, 이 깨끗한 연잎을 보라, 너희의 영혼(의식)은 세상이 아무리 혼탁하더라도 거기에 물들지 않고 

깨끗할 수가 있느니라, 너희는 자신의 처지를 탓하지 말고, 함부로 남의 탓을 하지도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