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두려움 극복하기

참 나 2018. 2. 14. 13:46

'두려움'이란 무엇인가?

우리가 깨달음을 얻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할 첫번째 과제가 다름아닌 두려움...입니다.

돌이켜 보니, 아침에 눈을 뜨면서 부터 시작되는 것이 온갖 형태의 두려움 입니다.

여기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살펴보니, 내가 오늘 겪어야 할 일들은 모두 다 두려움의 대상인 것이다,

그 두려움은 도대체 누가 만든 것인가? 부모로 부터? 주위 사람들 한테서? 내 스스로 만든 것들 아닌가? 

심한 것은 공포에서 부터 시작해서 잘 될까, 해 낼 수 있을까? 남들이 내 행동을 어떻게 평가할까?

거기다가 건강에 대한 염려가 있습니다. 혹시 (몹쓸)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 이렇게 하는 것이 잘못되면...?

염려,근심,걱정 까지 열거한다면, 이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일상의 일이란 암껏도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세 살 때 부터 부모의 야단을 맞기 시작합니다.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야단을 맞습니다.

뭘 해라, 말아라...!!! 그렇게 반복되는 부모의 꾸중, 질책, 회초리는 고스란히 내 머릿 속에 각인됩니다.

좀 더 나이를 먹어서는 학교생활을 비롯한 집단생활에서 야단맞고 지적을 받습니다.

뭘 좀 해 볼라다가 저지르는 실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고, 사기를 당하는가 하면, 뜻대로 되지 않는

일도 많고, 별별 희한한 일도 다 겪는 것이 세상살이 입니다. 삶이란, 두려워 해야 할 것이 너무 많은 것이다,  


내 머릿 속에 각인된 부모로 부터의 야단 맞음,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해결책 부터 찾아 봅니다.

이제 막, 세 살이 되는 손주 사내아이를 생각합니다.

'최소한, 하부지 (손주가 발음하는 할아버지)는 너의 그 어떤 잘못이라도 감정적으로 지적하진 않을 것이다' 

따져보니 언필칭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윤리 도덕이라는 프레임으로 온갖 행동이 규제되어 왔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가정, 사회의 규범이었지요. 이것이 나로 하여금 온갖 두려움을 갖게 만든

원인이었던 것이다, 버릇을 가르친다며 나 한테 가해진 야단과 심지어 체벌들...이 문제임을 먼저 인식합니다.


그리고 그것의 속박에서 부터 자유롭게 풀어줘야 합니다. 이제부터는 해방이다! 맘껏 행동하라!  

마누라의 언행도 풀어 줍니다. 무슨 말을 하건, 무슨 일을 하건 시비걸지 않고 '있는 그대로'..받아들입니다.

남을 용서해 줘야 비로소 나도 용서를 받을 수 있다. 죄란 내가 나를 응징하는 것이니...

하나의 길을 트고나면 나머지는 그것을 응용하면 됩니다.


세상에 잘못은 암껏도 없다! 실수를 포함한 모든 것은 다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법이다, 

내 맘대로 하고, 닥치는 대로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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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공자'(孔子)는 생전에 '노자'(老子)를 찾아갔다가 된통 혼이 났습니다. (노자는 無爲의 대가, 공자는 人爲의 大家)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학문과 예의범절을 중시한 공자란 인물은, 무위자연을 주장한 노자가 보기엔 귀찮은

존재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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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자의 道는 '참 나'(두뇌 속에 있는 screen)와 같다

道는 천지만물 뿐만 아니라 상제(上帝)보다도 앞서 존재한다고 하였다. 

형상, 소리가 없어서 경험할 수도 없고 언어로 표현할 수도 없다. 실체가 없는 무(無)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천지만물은 그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생성 소멸한다. 


천지만물과 달리 道는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실체이다.

다른 것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존재한다는 면에서 보면 그것은 ‘자연(自然)’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것도 간섭· 지배하지 않으니 그것은 무위(無爲)하다고 할 수 있다.


일체 사물·사건들은 그들 자신과 상반하는 대립자들을 지니고 있다.
유(有)가 있으면 무(無)가 있고 앞이 있으면 뒤가 있다. 이들 대립자들은 서로 전화한다. 화는 복이 되고 흥성한 것은

멸망한다. 이러한 대립전화(對立轉化)의 법칙을 알고 유(柔)를 지키면 강(剛)을 이길 수 있다. 귀유(貴柔)사상이라 한다


노자의 도를 설명한 글이 있길래 스크랩 했습니다.  굵은 글씨 부분은 도와 '참 나'의 공통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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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두려움은, 도를 닦는 (깨달음) 초입에서 부터 겪는 '자아개조의 두려움' 입니다. 

어렵게 道에 입문했더라도, 한 달 쯤 지나면 죄다 떨어져 나갑니다.


"좋은 얘기인 줄은 알겠는데, 나는 이거 도저히 감당이 안됩니다.

내가 살아가야 하는 돈과 재산 (돈을 터무니 없이 내 놓으라...?)도 그렇거니와, 더 근본적인 것은

내 자아, 습관, 사고방식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무섭다, 나는 그런 일들을 해 낼 자신이 없다.

따라서, 내가 그동안 살아왔던 방식으로 편하게 살겠습니다" 하면서 떨어져 나갑니다.

그러하기에 '三生의 인연이 있어야 한다'...라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