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병철 회장의 질문

【 몬시뇰 신부, 차동엽 신부의 답 】
“우리 눈에는 공기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공기는 있다. 소리도 마찬가지다.
인간이 감지할 수 있는, 알아들을 수 있는 소리의 영역이 정해져 있다. 가청영역 밖의 소리는인간이 못 듣
는다. 그러나 가청영역 밖의 소리에도 음파가 있다.
소리를 못 듣는 것은 인간의 한계이고, 인간의 문제다. 신의 한계나 신의 문제가 아니다.
[출처: 중앙일보] [j Story] 인간 이병철 “신이 있다면 자신의 존재 왜 드러내지 않나”
【비판】
이런 아마추어 초딩 같은 대답이라니...? 핵심단어(keyword)가 빠져 있으니 이것이 한계로다,
이래서 종교가 죽었다, 오히려 종교가 속세에 순응, 영합한다(accomodate)는 탄식이 나오는 것이리라,
대답이란 질문자가 만족할 수 있을만큼 명료해야 한다, 아니라면 차라리 나도 모른다고 하던지,
어찌 타락한 제도권 종교가 시원한 답을 내 놓을 수 있으랴? 재벌회장, 천하의 이병철이란 사람이 오죽 답답
했으면 이런 질문을 남겼으랴. 나머지 스물 세 개의 질문, 대답이란 것도 마찬가지, 더 볼 것이 없다...
■ 대답:
신(神), 하나님이라 말하는 것은, 생명있는 모든 것에 공통으로 내재한 '알아채는 의식' 인 것입니다
그 '생명의식'은, 생명의 근원/본체이므로 주(主)라고 부른다, 또 만물에 공통이므로 하나임 즉, 하나님이다,
선각은 '본주(本主)' 라고도 했습니다. 생명체의 주인 格 이니, 조물주라 해도 맞는 말입니다.
부연설명:
意識(consciousness)...인 神 (하나님)은 보이거나 들릴 수 없습니다...가톨릭 대답도 끄트머리는 맞았다
생명체의 '意識' 이 바로 하나님 이요...라고 말했더라면, 그 종교는 아마 간판이 위태로웠으리라
그처럼 대담한 말을 할 수는 없었을게다 (아하, 하나님 이란게 그런 거 였구나...하고) 신도들의 외경심이
사라지겠지요. 기독교/카톨릭은 제대로 말을 안 해주고 人格神만을 내세우고 있으니 사기(詐欺)로다,
예수 사후 얼마 동안, 근본주의인 영지주의자 (gnostics)들은 그 진리를 정확히 짚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기독교와의 판세 싸움 즉, 누가 정통이고 이단이냐...에서 사람들의 지지를 더 받은 기독교가 대중종교로서
승리한 것입니다. 부질없는 얘기지만, 그래샴의 법칙처럼 악화가 양화를 구축(쫓아 냄)한 것이란 얘기지요.
저의 이러한 설명들은 예수 사후 초기에 있었던 영지주의와도 맥을 같이 합니다.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제8식이라는 '아뢰야식'이 하나님, 神, 본성, 부처, '참 나' 올시다.
'참 나'가 뭡니끼?
이 질문은 '神이 뭡니까...?' 를 물어 온 (고)이회장의 질문과 똑같은 것입니다. 부연하면,
'참 나' 는 나 라고 하는 자아관념(생각, 감정,오감)과 일체의 가치판단이 없는 '순수의식' 이다
이것은 인간,동물,식물 전 생명체에 공통이기 때문에 '개체의식'은 일체 없는 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참 나'를
바탕으로 하여 의식활동이 일어난다, '참 나'는 만물 만상의 드러난 모습, 있는 모습 그대로...를 두뇌 속
스크린에 비춰 보여 줄 뿐이다, 이 스크린 현상을 일으키는 것을 보고 主다, 神이다, 하나님 이라 합니다.
이렇게 비추어진 상(像)을 나름대로 해석하여 쓰는 것이 다름아닌 삶을 경영하는 만물의 모습입니다.
여객기가 급류를 만나면 기체가 곤두박질을 치는 경우가 있는데, 비행기 승객들은 공포 속에서 임사체험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찾고 울부짖고 하는 데, 머릿 속에는 주마등(스크린)처럼 과거에 있었던
일들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죽기 직전, 그 진실의 순간에, 하나님이 그렇게 강립하시는 도다, 심연의 의식이
작동한다.
원자 부터 사람에 이르기까지 만물, 만상은 다 파동체(波動體)입니다,
두뇌 신경회로에서 일으키는 파동은 ~3.5Hz 델타파(깊은 수면) ~7.0Hz 세타파(명상) ~12Hz 알파파(휴식)
~30/50Hz 감마파(각성, 의식, 정보교환)나뉘어 집니다. 모든 파동은 공명현상을 일으킵니다.
意識이 현실의삶에서 파동의 공명현상을 일으키면서 신통 방통한 작용과 기적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양자역학에서, 만물은 입자이자 파동이란 것이 밝혀진 이후부터는 인격신 타령은 먹혀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도 인류의 고정관념, 무지는 계속 진행 중이다) 인격신이란 믿음의 근거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습니다만...
----------------------------------------------------------- ♨ -------------------------------------------------------------
p/s.
a. 질문의 글씨(사진)는 전속 필경사가 쓴 것이며, (故)이 회장한테 올리는 보고서들은 그 필경사가 써 올렸다고 합니다
b. 신통력(기적/이적)을 보이는 영능력자 또는 종교지도자를 따르고 숭배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귀신에게
자발적으로 접신(오염)시키는 일이므로 극히 경계해야 합니다. 성자들은 영적 능력을 보여주는 것, 이적의
위험성을 경계하셨다...
신학자(神學者)라 해도, 다른 학자들이나 매한가지로 연구활동을 한 사람일 뿐이다, 신(神)을 말할 수 있는 '깨달음' 은,
스승이 가르쳐 줄 수 없고, 책이나 서적따위로 되는 일도 아니다, 오직 자기 몸으로 수도, 수행하면서 속세의 집착에서
초월하는 경지에 도달해야만 합니다. 그 밖엔 다 '장님이 코끼리 만지기(더듬기)' 식이다.
대저, 영성지능(SQ, spritual quotient)이라고 하는 것은 지적지능(IQ, intelligence quotient)과는 다른 분야인 것입니다.
"신이 존재하느냐 안 하느냐는 평생 동안 나를 가장 괴롭힌 문제였다" -도스토엡스키 -
독실하다는 신앙인 또는 성인 반열의 성직자라 하더라도 (테레사 수녀 포함) 도대체 신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은
마찬가지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들이 알고있는 것과 같은 그런 '인격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단지 모든 생명체를
관통하는 공통의 한 (생명)의식은 당연히 존재한다. 그 의식은 파동으로 공명한다, 그것이 신(神),하나님 이었던 것이다.
종교단체들이 장사하는 그런 '인격신'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것은 당연히 없습니다.
'인격신'이라 한다면 그것은 기껏해 봐야 '인간 종(種)의 인격'을 의미하는 것이니 동,식물,곤충,온갖 생명체들은 도외시한
것이다. 그런 것을 어찌 전 우주를 표상하는 하나님(하나임)이라 할 수 있으랴?
-----------------------------------------------------------------------------------------------------------------------------------------------
■ 필리핀 대통령 '두테르테'의 신성모독 발언, 조선일보 기사 (A16, 2018.7.9)
"신과 찍은 셀카 갖고 오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
주민 80%가 가톨릭 국가인 필리핀의 두테르테 대통령의 말이다. 지난 6일 과학기술 주간 개막식 연설에서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느냐"며 신과 찍은 사진을 가져오거나 신과 대화할 수 있음을 입증하면 자신이
대통령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가톨릭이 말하는 신(神)은 없다' 는 주장을 한 것이다.
그의 신성모독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2일에도 그는 공식 석상에서 아담과 이브가 등장하는
창세기 신화를 언급하며 "어떤 완벽한 것을 만들고 그것을 다시 파괴하는 이런 멍청한 신(神)이 대체 누구냐"
"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