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애치슨 라인...?

참 나 2016. 4. 3. 22:02

'애치슨 라인' 선언은 미국이 한반도 방어를 포기한다는 것이었지요. 김일성은 그 미끼를 물었고 결국 오판을 했습니다. 

1950.1월 선언 이후  몇 달, 6.25전쟁이 발발하면서 한반도는 초토화 되었습니다. 구한말 부터 일,청,러,미국 세계열강이 침을 흘린 지정학적 요충지 한반도...잘 알려진 역사입니다.  1945 광복. 1948 정부수립을 겪으면서, 남북이 대치국면에 빠져있는 한반도를 '애치슨'이란 국무장관(외교장관)이 느닷없이 미국은 한반도 방어를 포기한다...는 선언을 한 배경이 뭘까? 

의도적으로 NPC(National Press Club)에서 연출을 했던 것이지요.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승전 이후의 넘치는 군사여력을 활용, 대전쟁을 한 번 더 치루면서 '소련, 중국의 견제를 위한 한반도 군사주둔'이라는 야심찬 목적을 합법적으로 달성했습니다. 애치슨 국무장관...은 이로써 미국의 영웅, 한민족의 원수...인 것입니다.

6.25 전쟁 덕에 일본(경제)이 가뿐히 재건을 함으로써, 미국은 원폭투하로 대참상을 빚은 일본에 적지않은 보상을 해 준 셈입니다. 미국은 잉여 군사물자를 소진하면서 시원하게 코를 풀었다, 美 군산복합체는 호황을 더 구가했고...우리 강토는 쑥밭이 되었고, 수 천만 한 민족은 동족상잔의 희생, 전쟁의 참화를 겪었습니다. 애치슨 선언으로 촉발된 한반도 내전은 일본의 부흥, 미국의 세계패권, 중국과 소련의 해양진출 저지...등 1석 3조 이상의 전략적 승리로 귀결됐습니다. '애치슨 라인' 선언은 신퉁방퉁의 묘수였습니다.  

적을 유인해서 함정에 빠뜨린 후 역공하는 것은 고전적인 군사전략입니다. 김일성을 후원했던 중국, 소련이 애치슨 라인 선언의 속셈을 몰랐을까요?  알았다 해도 그들 역시나 속전속결 (한반도 독식)의 거대한 유혹에 헤까닥 했을겁니다. 애치슨 라인 선언이 '미끼'였다는 사실은, 미국이 6.25 발발 즉시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면서 만천하에 드러납니다. 20세기 초부터 미국이 한반도를 포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ㅠ)  

북한정권은 포악합니다. 외부를 차단하고 공포통치 중입니다. 백성들을 굶기고 공개처형과 포살을 했습니다. 망나니 짓입니다.  진즉 망했어야 함에도 살아남아 세계 정세를 핵공갈로 위협하고 있습니다. 어째서...?  그들이 그럴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중국이 먹여 살렸기 때문입니다. 이는, 6.25전쟁 때 중국이 수 십만의 군인들을 희생했었던 이유와 같습니다. 북한은 중국의 영원한 방파제다...!  

비무장지대가 생태청정지역으로 보존케 된 것이나 북한정권이 유지된 것이나 (외생변수에 의한 것으로) 같다,  6.25 전쟁 이후, 그 정황(status quo 현상유지)은 변함없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남과 북의 대치국면은 미국과 중국에겐 서로 배짱이 맞는다, 미국은 군사주둔의 명분이 서고, 중국은 해양세력에 대항하는 완충지, 방파제로서 북한의 존재...가 더 없이 요긴합니다. 

통일한국은 과연 중국과 국경을 마주할 수 있느냐?  그럴경우 한국이 (옛)만주에 대한 권리를 포기할 수 있겠느냐...고 중국이 묻더군요.  이런 현실과 우려들이 과연 전쟁없이 외교만으로 타협점을 찾아 남북이 통일될 수 있을런지...

한반도는 미국과 중국이 (씨름)샅바싸움을 벌이는 장소입니다. 남한에 대한 공격은 미국(의 전략적 이익)에 대한 공격이며, 북한에 대한 공격은 중국(의 전략적 이익)에 대한 공격입니다.  지구촌 양 강대국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이런 팽팽한 긴장감은 역설적으로 한반도의 안정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설사 어찌어찌 통일이 되더라도 현38선을 조금 위로 올리는 새로운 국경선 정도를 중국이 합의할 수 있을겁니다. 그 이상은 No...! 

북한의 핵시설 폭격 옵션은 남한(의 경제)이 인질로 잡혀있는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최악. 최후의 수' 일겁니다. 기왕의 경제제재 효과 추이를 지켜보다가 더 이상의 다른 방도가 없다...고 판단할 때 (미국은) 결심할 겁니다. 북한은 향후 한 두 해 안에 진전된 '핵 쇼(=핵탄두 소형화)'를 벌이면서 몸값을 올리겠지요. 어떤 돌파구, 돌발변수가 없을 경우, 김정은은 결국 타살될 겁니다. 이후의 북한은 급격한 국가해체의 수순을 밟게 되겠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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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되는 것이 상보적인 것'... 즉, 상반되는 것은 오히려 상생하는 짝이다...!

어둠(그늘)은 밝음(빛)의 짝이요, 왼 쪽은 오른 쪽의 짝이다, 상반되는 한 쪽은 다른 한 쪽의 존재가치를 높여준다...

어느 한 쪽을 억지로 없애버린다면 결국 둘 다의 존재가치가 없어지게 된다... 이것이 불가의 '연기(緣起)'입니다.

선,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는 어느 한 쪽만을 가려내서 좋다 하거나 배척, 외면해 왔지요.

이는 그릇된 인식이다...이제 인류는 이런 이분법적 저차원 문명을 마무리하고, 가치통합 내지 초월차원의 새 문명을

맞이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