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상대의 말에 굳이 색칠하지 말라!

참 나 2014. 7. 13. 14:27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때, 상대가 하는 말을 그냥 듣지 못하고,

꼭 자기 틀(입장)에 끼워 맞추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뭔가 얘기를 들을 때 보면, 그 말이 좋은 것, 나쁜 것...이라든가

자신에 대한 비난인가 칭찬인가...하는 식으로,

상대는 별 다른 뜻 없이 그냥 자기 생각을 말하고 있는데도, 듣는 사람은

저 말의 속뜻이 뭐지? 또는, 나 들으라고 하는 말 아냐?... 하는 식으로

굳이 색칠을 해서 들으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니, 대부분이 그런

프레임에 걸려 있지 않나요? 

 

이런 걸 하지 말고, 들리는 그대로, 보이는 그대로를, 듣고 또 보시라...는
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해인, 청정, 순진무구...라는 뜻이 될껍니다. 

 

{대화를 들을 때 뿐 아니라, 사물을 볼 때에도 있는 그대로를 보지 못하고
꼭 뭐 같다, 나쁘다 좋다...식으로 자신의 지식, 좋고 나쁜 온갖경험, 가치관,

고정관념의 틀에 끼워 넣어서 사물을 대하는 것...그런 짓을 하면 결코

세상이 새롭게 보이지 않고, 삶이 지루해 진다, (보기만 해도) 짜증난다...는

말씀을 선인들이 전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 만물을 대할 때, 어떠한 색칠, 덧칠도 하지 않는 것, 즉 속세에서 하는

그와같은 짓들은 더러운 짓이다...하여, 그 더러운 때를 벗겨 내는 것, 그것이 바로

'도를 닦는다'고 할 때의 '닦다, 닦아 낸다' 이며, '있는 그대로를 본다, 듣는다'

뜻이 될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