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참 나' 와 '참된 의식' 의 차이

참 나 2014. 2. 10. 10:06

'참 나'는 (뭍)존재와 생명의 본체다. 본주(本主), 천주(天主),하나님...이다,   

모든 것을 인식하고 알아차리지만 특정가치를 추구하거나 딱히 집착하는 일이 없습니다. 

도(道)인즉, 극(无極, 대립하는 양극단을 추구함이 없음, 한자의 无 = 無)입니다.  

'참 나' 가 어디 있느냐?  민족의 경전 '삼일신고'에서는 '머릿골 속에 내려와 있다' (강재이뇌,降在而腦) 라고 했습니다. 

 

'참된 인식'이란, '참 나' 가 빚어낸 인식입니다. 인류의 역사상 처음 등장하는, 세상을 대하는 '제대로 된 인식' 입니다. 

지금 이 세상을 사는 방식이 아닌, 다가온 '새로운 세상의 삶의 방식' 입니다.    

 

'참 나'와 '참된 인식'의 관계는 하나님과 피조물 과 같다,  

모든 생명체에 공통인 '참 나'는, 도전과 자극에 일차적으로 알아차립니다. 잘잘못을 추궁치 않는다. 집착도 하지 않는다,

양심...과 같은 가치도 초월한다, 자아가 뭔가에 집착하면 그 집착한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런데, 거울, 스크린처럼 오직 비춰

보여주기만 한다, 그런즉, 하라, 말라 하지도 않는다, 모든(action,經營) 실행은 자아(自我,self,ego=가짜 나)가 해야하는 것이다, 

('깨달음'도 마찬가지다, 깨달음이란 것의 행위주체는 누구냐, 뭐냐? 하는 질문에 그것은 '자아(ego)'다 라고 얘기했습니다.

어리석고 미욱한 자아가 깨달음(참 나, 根源)을 탐구, 추구하고 얻는다, 그렇기에 그 자아를 보고 '기특하다'...고 하는 것입니다)  


수 수 만년 인류문명은 참된인식이 아닌  양극단에 '편향된 (가치)인식'으로 살아 왔습니다. 

그간 인류가 추구해 온 '진.선.미'는 편향된 가치관이었다, 이제 바야흐로, 진.선.미 로 부터 분리되어 내버려진 것들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인류는 사특하게도 진실(眞),착함(善),아름다움(美)만 선택적으로 추구했습니다. 그러나 더 이상은 안된다,

왜 그러냐?


TV 동물 프로그램에 나오듯이, 무릇 생명, 삶...이란 것은, 인간,짐승,초목을 막론하고 '거짓과 도둑질' 따위도 보편적인

형태로서의 삶이란 것이다.  삶은 온갖 가능성을 다 포함한다, 그 다양한 생존방식 중에서 뭐는 되고, 뭐는 안된다가 

있을 수 없다, 모든 것들이 다 진솔한 삶의 모습이다, '안된다'.라는 것은, 인간사회가 만들어낸 규칙,제도에 불과할 뿐이다,

 

거짓, 도둑질은 본질적으로 자연스러운 것이다, (단, 권장할 순 없습니다. 그들은 조건이 맞아서 생긴 것일뿐입니다.

일찌기 경허선사도 '도둑은 도둑대로, 선비는 선비대로 다 쓸 데가 있다'고 일갈했습니다)

못난 자식도 자식이고, 범죄를 저지르거나 선거할 때 반대 표를 던졌어도 여전히 국민 입니다. 병이 들어도 부모는 부모고

자식 또한 마찬가지다... 아름답다는 것도 '아름답지 못한 바탕'이 있어야 비로소 드러나는 것입니다. 

이제는 그런 바탕 들에 주목해야 합니다. 왜 그렇게 해야 되느냐?

 

잘난 놈도 못난 놈도 모두 다 같이 살아야 한다...그 존재들의 숫자가 많아졌고 의식의 수준이 높아졌다,

이들을 외면해서는 더 이상 인류의 삶 자체가 성립할 수 없게 되었다...동서고금의 선인들이 그렇게 확언했습니다. 

 

'알곡과 쭉정이(chaff)를 가른다' 할 때, '알곡(wheat)'이란 이런 의식을 받아들이는 사람, 즉 '참된 인식'으로 살아가는 사람

입니다. '참된 인식'은 이분법적인 사고방식, 편향된 인식이 아니다, 상하 좌우...온갖 편향된 사고를 균형잡는 인식입니다.

그것이 조화(harmony)입니다. 참된 인식을 수용하지 못하는 영혼은 '쭉정이'다, 후천 개벽세상을 맞이할 수 없다,  

 

19세기 후반에 동학 접주, 수운 최제우가 득도해서 얻은 주문 '시천주(侍天呪)'가 그것입니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지기금지 원위대강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至氣今至 願爲大降)'

시천주(侍天主)란 뜻은, 天主,하나님인 '참 나'를 깨닫고 내 안에 모신다는 말이며, 조화정(造化定)은 '참된 인식'으로써 

이분법(양극단)적 사고를 바로 잡아서 조화로운 세상살이를 이룬다,

'시천주(侍天主)'...는, '참 나'를 깨닫고 '참된 인식'으로서 후천 세상을 열테이니, 지극한 기운을 내려 달라는 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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註.

'참된 인식'이란 이런 겁니다.

인생을 돌이켜 보면, 우리들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때 부터 세상살이 사고방식에 세뇌되고 망가지는 과정을 밟아

왔던 것입니다.  남 여, 밝음 어둠, 위 아래, 길고 짧음, 무겁고 가벼움, 잘나고 못남...처럼 세상은 마치 양극단으로

나뉘어 존재하는 것처럼 착각(당)하며 살아 왔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실상은, 하나의 짝으로 존재하면서 '한 쪽이 다른 반대 쪽의 가치를 드러내 준다'...다시 말하면

'한 쪽은 반대편 것을 품었을 때 비로소 온전해 진다' 는 진리를 외면하면서 살아왔다는 것입니다.

한 쪽의 가치가 다른 쪽의 가치보다 우월하다는 생각(분리의식)...이제부터는 배척되었던 반대편 짝을 다시 거들떠

보면서 그 존재가치를 옳게 평가해 줘야 한다, (※ '참된 인식'은 결코 지금 세상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반대편의 존재가치를 옳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그것이 나타날 까봐 두려워하기 때문인데, 이 두려워

하는 것이 잘못된 인식이다. 이제부터의 세상은 영적으로 활성화되어 막힘없이 상생, 상통해야만 한다,

이러한 새 세상을 여는데 있어서 두려움이란 것이 절대적으로 걸림돌이 된다는 것입니다. (자연은 무한히 주고자

하나, 사람은 잘못된 인식 즉 두려움으로 인하여 그 넉넉함, 풍요로움을 받아들이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