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분'이 오셔서는 절대로 안되는 이유! (Rev.2)
대중들은 메시아, 대성인, 깨달은 자, 그 분... 이 나타나기를 바라는가 봅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그 분' 이 나타났다...고 합시다.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사람들이 열광하고
추종하겠지요. 예를들면,미국에서 활동하던 Jidu Chrishunamurti(크리슈나무르티)...
태국의 '틱낫한' 스님...
동, 서양의 여러 신흥종교들...
논문 사기 '황우석' ...
매스콤...TV와 언론은 연일 맹꽁이, 눈먼 장님처럼 '검증' 이랄것도 없이, 신(神)으로 떠받들듯 기사화했지요.
대중의 맹목적 기대에 부응하느라...? 그런데, 아직도 '황'을 믿고 의지하려는 사람 (환자가족?) 이 있더군요.
대중은 '차분한 비판' 따윈 없다! 그 분이 말하는 대로 (진리가 뭔지는 나중이고 ) 일단 열광하고 추종한다!
'옳습니다, 맞습니다! 감사합니다!' 눈물흘리고, 박수치고, 까무라치고...! 그런 모습이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
대저, '남의 지식' 이란 것에는 의심이 따릅니다. 거기에 오직 한마음! ...같은 내 몸을 바친 실천은 없습니다.
그에 반하여, 깨달음이란 것은 '내가 터득한 앎' 입니다. 그건 이론, 말 따위 보다 내 실천이 (늘) 먼저입니다.
'남의 지식' 이 아니기에, 의심이 있을 수 없습니다. '남의 지식' 을 바탕으로, 또는 약간의 내 주장을 얹어서
학문이랍시고 하는, 선생님, 교수님은 강의도 하고 논문, 책을 쓰겠지만 거기가 한계입니다.
생활에서의 실천은 별개입니다. '남의 것, 남의 지식' 이기에 그렇습니다! 의사가 담배를 피우는 것이 그런
이유입니다. 내 깨달음이 아니요, 선배, 스승한테서 배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남의 지식과 (내)실천은 별개!
'실천' 은 내가 깨친 것일 때 '지속가능' 합니다. 남의 지식은 아무리 많이 갖고 있더라도 의심의 대상일 뿐...
얼마전, 도올선생이 자기학문의 공허함을 느낀다고 토로했던데, 그런 뜻입니다. 한 때의 유력한 이론은 새로운
이론에 하릴없이 무너집니다. 외국의 어느 석학이 제자한테 말하기를, 어떤 이론을 주장할 때는, 내 발 밑의
양탄자를 누군가 휙 잡아당기는 것 같은 상황에 늘 대비하라, 조심하라고 타이르더군요. 학계의 '정설' 이란게
늘 바뀌더라! 어느날 '원조힉설'이, 그 동안 자기가 잘못 알았노라 하면서 번복되더라! (그걸 맥없이 따라서
주장하던 내 꼴이 뭐냐...?) 그러니까, 남의 말 (정부의 발표까지도) 을 무작정 믿고 따른다는 것이 자칫 사람
병신되기 딱 좋더라!...
'깨달음' 은 내가 늘, 내 몸과 함께 하는 ''앎' 입니다. 변치않는 금강석(Diamond)이고, 실천은 자동입니다.
엊 저녁 TV, 91살 할아버지가 손수레를 자전거에 붙여서 끌고 다니면서 폐지, 고철을 수집합니다. 다른 할머니
한테 건네주기도 하고, 노숙자, 이웃 할머니를 걷어 먹이는 모습..남을 돕지 않으면 병이 난다면서...
이것이 바로, 깨달은 사람이 (자기 몸과 삶으로)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그 분이 오신다?
그것이 메시아를 환호하고 추종하고 무조건 긍정하는 일이라면... '둘 다 망하는 길' 입니다.
무조건 따르는 일에 '깨달음'이 있으리오? 패거리, 정치적 (모임)집단이나 만들겠지요. 거기에 깨달은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기성종교가 깨달음의 종교가 되지 못한 원인, 실패했다고 하는 것은 권위 (경전, 물질, 우상)
를 내세우고, 위세와 믿음을 강요한 것이다! 경전, 스승, 붕어빵 틀에 넣은 수도행위...따위의 '남의 지식'을
따라해서는 '깨달음' 은 없다,
손수레를 끌고, 깡통 고구마를 굽더라도 '내가 깨친 지식' 이라야 산다!
내 몸, 가슴으로 숙성, 경작, 체화된 앎! '영성차원'의 새 세상으로 넘어가는 일, 여기에 우리의 목숨줄이
달려있습니다! 몸뚱아리는 각각이로되, 내 안의 사랑, 자비의 마음은 너 안의 사랑, 자비와 서로 통한다고
하는 '한마음 정신'... "깨닫는 일 = 의식혁명 = 자동적인 실천"
너무 세속화되어 유통기한이 지나버린...예수, 석가, 공자, 노자, 마호메트의 종교체계, 경전은 물론이요, 메시아
'그 분' 이 나타나도, 인도는 받을지언정...반드시 '내가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 는 얘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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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
'깨달은 사람, 선각자는 사람들의 무조건적인 긍정, 추종을 경계합니다.
권위적인 언행과 꾸미기, 헌금과 건물, 경전... 따위를 만들지 않습니다. 말만했다하면 "옳습니다, 맞습니다!"
하고 박수치는 사람들...세상에 이것처럼 싱거운 일이 따로 있을까요? 그러하기에, 기왕에 만들어진 조직도
해체시켜 버립니다. "권위를 만들면 떠받듬, 추종이 있을지언정, 정작 너희들의 깨달음은 없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