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잡한 생각들
혈액형 B형은 창의성, 자유분방, 사교성 등을 장점으로 치는 반면에 남의 의견과 입장을 배려하지 않으며, 조직과 제도를 무시하고 자기 하고싶은 대로 해치운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얘기합니다. 한 번 맛이 간 사람과는 절대로 화해가 안된다고도 합니다. 남의 좋은 의견을 받아들여서 마치 자기 것처럼 반죽해 내는 능력은 '리더'의 자질인데 이것이 안되니 참으로 아쉬운 것입니다. 2mb가 언론에서 얻어터지는 이유는 (특히 인사에서) 내 스타일대로만 한다, 남의 말 따위는 안듣는다! 그것이 고질병이라...ㅠ
선진국 진입을 자랑하는 국가에서 '광화문 현판' 하나 제대로 못만들어 몇 달만에 갈라터져 버리고, 대통령 직인을 만든다는 놈한테 사기를 당하질 않나...국가 품위를 손상시킨 얼빠지고 영혼이 없는 '공무원'들이 하는 짓이라니...이런 일들이 국운이 융성하는 나라에서 벌어질 수 있는 걸까요? 이者들이 처음엔 뭐라카는가 하면, '공무원은 사람 아닙니까?' 하면서 유흥업소나 '룸싸롱' 출입도 당연시하는 겁니다.
또 한 세대전엔 모대학 강의실에서 '이제 더 이상 교직은 성직이 아니다!'라며 목청을 돋구던 어느 교수님 생각이 나는데, 이런 것이 또한 교권이 급전직하, 타락하는 전주였지요. 타락의 패턴을 보면 뭐든지 일단 한 발짝을 들여놓고, 그 다음부턴 아예 길이 나 버린다...
무한경쟁, 생존경쟁..을 당연시 하지만, 사실 이건 '살려면 서로 아귀다툼을 해야만 한다' 는 겁니다.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다! 서로 싸워야만 생존할 수 있는 사회인데 거기 무슨 행복이 있겠습니까? 그나마 행복하단 사람도 착각이겠지요.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 이라면서 행복은 무슨... '더 이상 사람 살 곳이 못되는 나라'가 되려는 겝니다. 전통적으로 갖고 있던 '人心이 좋은...' 혹은 '인정이 많은' 사회라는 후덕함의 밑천을 '경제성장 하고 무한경쟁' 한다고 다 까먹었다, 그 밑천이 다 드러나고, 인간의 악독함만 횡행하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뭔가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은 왕따, 외면 당하는 것이 또한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사회에 어른이 없어진 것이고요. 지금 우리사회의 크고 작은 문제들은 스스로 바로 잡혀지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사회문제화가 될 만큼 일이 커지고 언론에서 기사화되고 해야 비로소 '잡혀지는 척' 할 뿐이지요. '문제를 키워야만 해결이 된다' 는 것이 이 사회의 큰 문제입니다. 가래로 막을걸 써래로 막는다. 하여, 우리는 앞으로 점차 큰 것을 겪어야만 할 운명인 것입니다. 문제가 작았을 땐 절대로 바로 잡히지 않는다! 이런 구조적 병폐(trap)에 걸렸다!
세계인구가 70억명이라고 합니다. 놀랍습니다. 우리가 학교다닐 때는 40억명 이라고 했습니다만 이게 한 세대 만에 75%나 늘었습니다. 우리는 애를 안 낳는다고 아우성이지만 세계인구는 그동안 폭발적인 증가였다! 그런데 이러한 '右上向 그래프' 는 한없이 계속되지는 않습니다. '치솟는 그래프' 는 반드시 꺾인다! 게다가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 이제 곧 '천지개벽' 과 같은 '인류의 대청소' 작업이 시작되는 것은 아닐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