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 못하는 대통령이라니...
경향신문엔 불교신자인 명진스님이 '鼠耳讀經' 이란 말을 했다던데, '우이독경'에 쥐鼠 字를 넣어 쓴 것이지요. 몇 일 전엔 법무장관을 지낸 '千모'씨가 '이 정권을 확 죽여 버려야 한다'고 해서 잠시 또 시끌벅적했었지요. 대통령이 대놓고 모욕과 조롱을 당하는 현실... 내 버려두면 너도, 나도, 하며 점차 더 악화될 것이 우려됩니다.
2mb가 '소통'을 잘 못하고 있는 탓입니다. 정치란 부단한 대화인데 본인도 정치에는 서툴다고 고백했으니...ㅠ 힘없는 서민들, 여타 종교인, 야당인사, 심지어 북한정권 과도 대화,소통이 안되니까, 넘들이 '내 소리 좀 들으라' 고 하여 저마다 점점 더 악독한 소리를 내는 것입니다. 청와대가 귀를 틀어 막고 있으니 평범한 단어로는 '씨'도 안 먹힌다... 미친소리, 자해행위, 온갖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말과 행동으로 관심을 끌려는 것이지요.
북한의 김정일도 2mb가 대화를 안 하려고 한다, 시간 끄는 것도 전략이다 하면서 버티니까 그만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과 같은 초강수를 쓴 것입니다. 자기 말만 할 줄이나 알고 도무지 남의 말은 들을 줄 모르는, 답답한 양반이 대통령으로 앉아 있으니 너도 나도 실성한듯이 떠들어 댄다는 겁니다...리더(Leader) 의 L자가 'listen(듣는다)' 이라 풀이하던데, 우리의 리더는 '리더쉽'의 기본부터 다시 배워야 겠습니다. 걸핏하면 TV화면 앞에서 울기나 잘하는 노인네...딱합니다. (야당과 대화시간을 좀 더 가져야 한다...!)
故 '노무현' 은 정부기관 보도실을 폐쇄하면서 '조중동' 언론과의 일대전쟁을 선포하고, 맞짱 대결했던 것이 기억납니다만, 민주주의 정치 사회에서의 기본인 '대화와 토론하는 법'을 숙달하지 못하고, 선무당 같은 출세나 한 알량한 위인들이 보이는 허접한 모습이라니...대선 후보들이 'TV토론회' 할 때는 야당, 언론, 반대세력...과도 소통을 잘 할 수 있는지, 대화방법, 적극적 경청법 등을 제대로 익혔는지...그런 검증도 철저히 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국민이 '갖출 것을 갖춘' 대통령을 갖기에는 민주주의 연륜이 짧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