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썪지 않은 손

참 나 2010. 11. 20. 12:06

2010.11.20일자, 조선일보 '亡者의 恨' 기사...
 
5년전 천호지구대에 가출신고된 49세 주부(K씨)의 시신이 얼마전 발견되었는데, 기이하게도 두 손만 미라처럼 썪지 않고 남았다고... 국립과학수사 연구원도 이유를 밝히지 못할 정도로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지문이 있는 만 썪지 않고 남았던 것은 '범인을 잡아달라는 亡者의 恨' 인 것처럼 느껴졌다는 경찰관계자의 말이라며...지문감식 결과 용의자로서 검거된 사람은 당시 가출신고를 한 동거남 S씨였는데, 그는 현장검증에서 '귀신이 날 지켜보는 것 같다' 며 주저앉아 울부짖었다고.
 
분하고 억울하여, 恨을 품고 죽는 사람은 어떠한 형태로든 흔적을 남기는 도다 ..! 

인간의 怨恨 뿐만 아니라 그  '純一한 정신작용으로 ' 一心' 또는 '精神統一' ... 은 얼마나 외경스러운 것이던가?  

이는, 천지자연의 법칙도 거스르는 것을 보니 하나님조차도 들어줄 밖에,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것이지요.
 
- 몇 백년 동안이나 선죽교에 혈흔을 남겨 보인 정몽주, 
- 자결한 자리에서 대나무(혈죽)를 키워내 보인 민영환...
 
상식과 어긋나는 이런 일들이 생긴다는 것은 '인간은 영물' 이라는 것과 '물질이 전부 다가 아님'말해줍니다.

현대과학도 인간의 정신작용에 대하여는 아직 모른다, 연구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무려 5년 동안이나 흙속에서 썪지 않았던, 썪을 수 없었던, 그 한맺힌 손일랑은 이젠 그만 썪으셔도 되겠습니다,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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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좋은 일, 나쁜 일... 일을 도모하고자 할 때는 결코 사특한 생각일랑은 말지어다...!
자신을 속이며 거짓말을 꾸미고, 천지를 모르고 양심에 어긋나는 짓, 악한 짓을 도모하는 이들이 두려워 몸둘 곳을 모르는 세상이

되려나 봅니다.  백 년 전, 이 땅의 (강)증산선생은 '착한 사람이 잘 살아가는 세상' 의 천지도수를 만들어 놓고 떠나셨다고 합니다.

불법, 편법, 반칙이 난무하는 '불공정 사회',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없는 사회...는 더 이상 지속할 가치도 없습니다! 

연이나, 바르게 살고자 하는 이는 이 세상에서 그 어떤 으시시한 일이 생기더라도 하등 두려워할 이유가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