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되는 북한사태, 어찌 대비할 것인가?
북한 김정일 정권의 잔여수명에 대하여 신문은 3년짜리, 5년짜리, 최장10년짜리 시간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변사태' 를 말한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무슨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겠지요? 3 ~ 10년을 얘기하는 것은 객관적인 입장에서 얘기하려 한 것이라 봅니다.
내일 당장이라도 급변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한 번 중풍을 맞은, 큰 고비를 한 번 넘긴...북한 김정일 독재정권의 취약성을 말해 줍니다. 10.26 당시, 박대통령이 서거했을 때 보안사령관이 국가권력을 접수했듯이, 이북에서도 그와 유사한 권력기관이 암중모색의 쟁탈전을 벌이면서 북한정권을 인수할 수 있겠지요. 물론, 북한도 자체적으로 '콘틴전시 플랜' (Contingency Plan, 비상사태 대책)은 갖고 있을 겁니다.
새로 등장하는 '군벌'이 파탄난 북한경제를 연명해 나갈 방법이 있을까요? 김정일도 못한 일을...!?
후계자 수업도 제대로 받지 못한, 풋내기 지도자 '김정은'이 들러리로 앞장 세워지겠지요. 그 외엔 다 반동이니까! 능력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이 드러나는 순간이 오겠지요. 허수아비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지도자로서의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다!
한 집안에서 영웅 클래스의 '후계자' 가 들어서는 일은 로또 복권 당첨 만큼이나 기대하기 힘든 일일껍니다. 이성계와 이방언, 김일성과 김정일! 부시 가문에서 아버지와 아들 대통령의 탄생!..영웅 아버지에 이은 영웅 아들의 탄생은 창업군주 아버지의 후광으로 아들 영웅의 탄생까지는 드물게 있을 수 있다 치더라도, 세 번째 손자 영웅까지는...이건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인간세상의 혹독한 단련을 받지 않은 자, 인간의 속성을 꿰뚫는 안목을 갖지 못한 자는 아무리 고등교육을 받았더라도 '애송이'에 불과하지요...그건 오랜세월의 실전경험을 필요로 하는 일입니다.
지도자가 콧배기라도 보여야 일하는 척하는 사회체제, 그간의 온갖 거짓통계들로 무엇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 없는 모습들, 권력암투, 목을 죄오는 주변열강들..나날이 굶어죽는 인민들과 점점 악화만 되어가는 최빈국 경제...를 떠 안고 애숭이 지도자가 과연 몇 달이나 목숨을 부지할 수 있을까요?
북한사태.
지금 우리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닐까요?
북한사회는 그동안 눌러 놓았던 압력 만큼이나 거세게 폭발할 것이 틀림없습니다.
소요사태와 이어지는 대규모 난민의 발생, 북한판 보트피풀, 우왕좌왕 하는 백 만명에 육박하는 인민군들...우리 정부차원에서는 현지 치안이나 행정지원 필요인력 (수 만명 예상) 에 대한 어떤 대책(콘틴전시 플랜)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공무원들은 지금 자기 일 하기에도 바쁘니, 북한 일까지 떠맡길 수는 없겠지요? 민간차원에서도 '자원봉사' 를 포함, 대규모 인력지원 조직이 필요하단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