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선악과' 를 만든 하나님은 뭔가?

참 나 2009. 5. 9. 12:17
자유의지.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따 먹었을 때 '자유의지' 가 있었을까요?
나는 '있었다' 고 봅니다.  왜냐하면... 뱀이 아무리 유혹을 했더라도 자기가 안 먹을 결심만 하면 되는 상황일테니까...
설사 누가 강제로 입 속에 선악과를 처 넣었더라도 삼키지 않으면 되겠지요. 짐승인 '말' 에게 강제로 물을 먹일 수는 없습니다.  
아담은 자신의 '자유의지' 로 (유혹이나 실수였거나!) '선악과' 를 먹은 것이지요.
 
선,악 이라는 것은 개인의 '자유선택의지' 를 놓고 비판하는 것입니다.  만약,  '자연적/ 생리적/ 기계적' 이었다...! 
그건 그럴 수 밖에 없었다...!  동,식물의 행태처럼...그렇다면 
 '선과 악' 을 따질 이유가 없겠지요.  (배고픈 '개' 는 게걸스럽게 먹을 뿐이고...)
그걸 보고 '악하다' 고 비판하진 않습니다.  선도 악도 아니다...!   
 
그렇담 '아담' 의 행동이 실수였다고 하면? 
인간이 저지른 실수를 용서는 못할망정(!) 악으로 단죄해 버린다!... 그런 옹졸한 '하나님' 이라면 스스로 존재가치를 잃은 것
아닐까요?  인간이 실수를 안하는 존재라면 하나님(종교) 또한 있어야 할 필요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To err is human, to forgive is divine ( =실수하는 것은 사람의 속성이요, 용서하는 것은 신성함의 속성, 당연함이다)  
'하나님/ 종교' 는... 인간의 실수, 불완전성이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성립합니다. 
 
인간의 정신세계에서 안식처 역할을 해 주니까 종교나 하나님은
 반드시 필요한 겁니다.  
어느날 갑자기 없어지기라도 한다면 사람들은 또 만들어내겠지요?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그런 대상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사는데 꼭 필요하니까... 사람들이 만들어 낸 것뿐입니다.
하나님/ 종교...는 외경심의 대상이지만  '인간사고, 집단지성의 피조물' 입니다.
 
(참고:  우주의 단일원소는  '수소원자'  입니다.  '헬륨'의 중성자 또한 수소원자의 양성자가 변환된 것이라는게 '신우주론'
입니다.  소립자들끼리는 변환하면서 때론 빛을 만듭니다.  우주는  '수소원자' 가 '알파요 오메가' 인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 생각, 정신, 영혼은 언어/ 단어 / 낱말이 빚어내는 것입니다.  '단어는 곧 영혼' 이란 말이 있습니다. 거꾸로, '영혼이란 곧 단어다!'  어린아이의 영혼은 유치한 모습이며, 말/언어를 배워 감에 따라서 영혼의 모습도 영글어 집니다. 사람에게서 단어를
지워버리면, 그 사람은 마음, 사고기능을 잃게 됩니다.  명상비법 책에 보면 수십년간 묵언수행을 한 어느 인도인이...내가 모월모일 말을 하겠노라...했다가 정작 그날 한 마디 말도 못하더란 일화가 있습니다.  사람은 '단어' 로 사고를 한다...!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는 동물과 대화한다고 하나... 동물이 인간과 같이 언어를 구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동/식물이 '인간레벨의 언어'로 소통하려면 엄청난 에너지를 요구할 겁니다. 그것은 평상시 '쓸데없는 기능' 을 갖고 있다는 얘기이며, 자연은 그런 현상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당치않다' 는 것입니다.  조잡한 동물감정을 인간언어로 소설을 써 보이는 것뿐이요.

 

a. 뱀이 유혹을 했을 때, 아담과 이브가 '무화과/선악과' 를 따 먹을까 말까? 
그렇게 먹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면 '죄' 가 성립되지 않겠지요?  아담과 이브는 무죄입니다.


b. 그처럼, '기계적' 인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유의지' 가 작용했다면 어떻게 되는가? 
먹을 수도, 안 먹을 수도...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 가 있었다! 라는 말은 이미 '선악과' 를 먹기 이전 부터 선악은 존재하고 있었다'

라는 뜻이 됩니다. 선,악...이란 어디까지나 인간의 자유의지를 비판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난 나쁜 생각/의식은 도대체 어떻게 생겨난 것이란 말인가?

사실은 선악과를 따서 먹기 전에, 그런 생각을 했다는 그 자체가 벌써 악(惡)의 출현이란 것이지요.  

한낱 소품에 불과한 과일...따위 보다는 인간 의식(생각)이 더 본질적인 겁니다.  

하나님 말씀에 거역한다는 나쁘고 악(惡)한 의식이 선악과의 약효보다 선행하는도다,   


유치원 얘들 수준의 얘기에 넘어가는 어른들은 또 뭔가? 그런 고약한 과일을 만들어 놓고 아담을 시험에 빠지게 하고, 

인류에게  '원죄' 라는 멍에를 씌워 '다...네 탓이다' 라며 단죄하는 '하나님' 은 도대체 장난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