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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밥, 더운 밥 가려 달라고 주문하라

참 나 2005. 1. 22. 11:06
뱃 속 음식은 따뜻한 것 이라야 합니다. 나이가 어릴 때 보다는 나이를 먹을 수록 주의할 사항입니다. 소화의 원리...消化의 消자는 '풀릴 소' 자라 합니다.  위장에서 단백질을 소화 시킬 때는 따뜻히 하여 강력한 위산으로 분자의 중합구조를 풀어 저분자화 시켜야 소장의 세포막을 통과할 수 있고 영양물질로 흡수되는 것이죠. 단백질은 저온에서는 굳어 버립니다. 입으로 먹는다고 다 소화되는 것이 아니며, 설사 소화 되었다고 해도 다 흡수 되지 아니하며, 또한 흡수 되었다고 해도 체내 세포에서 효율적으로 활용, 전환되지 아니합니다. 이런 일들은 건강할 때나 원활히 이루어 집니다. 

뱃 속에 찬 음식은 체열(혈액)로 덥혀 줘야 하는데 그 에너지가 엄청나게 소요됩니다. 가령 찬 물 1.5 리터를 주전자에 넣고 가스렌지나 화롯 불로 얼마동안 이나 덥혀줘야 하는가를 생각해 보십시요. 말 못하는 위장...무식한 주인 때문에 그런 불을 때는 생고생을 하다니...?

본론으로 들어가서...얻어 먹는 놈이라도 찬 밥, 더운 밥을 가려서 달라고 하는 얘기 입니다.  누구나 홀로 완벽할 수 없는 것이 세상살이... 때론 서로 돕고 살아야 합니다.  가진자...형편이 좀 되는 자 한테 도움을 청할 때가 있습니다. 누구든 마찬가지 입니다. 있는 자는 없는 자를 도와 줄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쌍방 모두 건전한 사고를 전제 하고 말입니다. 

자본주의는 비인간적이죠. 카지노 자본주의라고 합니다. 남이 곤경에 빠지거나 말거나 (외환으로) 돈 벌이할 챤스를 보면...저기 피 냄새가 난다...한탕하러 가자... 양키들은 뭐 그런 표현까지도 한다고 합니다.  냉혹하고 철저하게 돈의 생리에 따릅니다. 거기에 인정적인 요소는 그림자 조차 없습니다.  자본주의가 아무리 어떻더라도 사람은 상호 의지, 의존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세상 사는 재미일 것입니다.

돈, 재물은 빈익빈 부익부라 합니다.  또 생길 땐 많다가 없을 땐 맑디 맑기만 합니다.
돈을 번다는 것은 의지나 능력만으로 되는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업, 장사를 하는 사람들은 '運' 이란 얘기를 많이 합니다.  타고난 팔자...선천적인 운에 후천적인 운, 의지요소가 함께 잘 어우러졌을 때 돈이 모일 수 있다는 겁니다.  그렇게 전체를 볼 줄 안다면 가진 자가 마땅히 겸손해야 할 부분이 한 절반은 되어야 하는 것 아닐까...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꺼이 도와줘야 한다...나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그것은 시혜를 베푸는 그런 차원이 아니요...못 가진 자가 흙탕물을 뒤집어 쓰고 허우적대는 것을 보면 내 마음이 어찌 편안하리오...? 그것을 애써 못 본척 외면하는 것이 어찌 잔인한 마음이 없이 가능하리오...?  가진 것이 무슨 죄가 되겠습니까. 단지 자신은 생전 남의 도움 없이도 살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무지의 소치인 죄 라고 하겠습니다.